[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커다란 꿈을 이루기 위해 매순간 생동하는 의회, 소통과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선진 의회로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현재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이하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7월 2일 개원한 이래, 4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지방분권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균형 있는 견제와 감시, 화합의 의정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이에 본 지는 세종시의회를 방문, 각 상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상임위원장들과의 만남을 갖고 인터뷰 형식을 빌어, 올해 세종시의회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 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4회에 걸쳐 마련했다.[편집자 주]

세종시의회, 차성호 산업건설위원장

두 번째로 찾은 차성호 산업건설위원장의 첫 인상은 다부져 보이는 체구에서 나오는 강인함이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그의 말에는 세심함을 바탕으로 한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배어 나옴을 느낄수 있었다. 

▲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7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의회 등원 이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을 지내며, 매월 한 차례씩의 당정협의회 진행을 해 오면서 의원과의 접촉이 많은 편이서인지 어색함도 덜 하고, 시의원 구성원들이 거의 같은 당 소속이라 의견 조율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

돌아 보면, 의원으로서의 지난 6~7개월은 정말 바쁘게 지낸 것 같다. 현재 세종시 인구가 32만을 넘어섰다. 급증하는 인구에 따라 의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 졌으며, 업무의 비중도 날로 커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시 정부의 예산 집행에 있어 더욱 세밀한 검토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많은 부분 신경을 쓰고 있다.

▲ 산업건설위원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있는지...

지금은 우리시의 도시 완성을 위한 건설·농업·문화 등 각 산업별 예산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산건위의 역할 또한 커지고 있는 시기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시는 급속한 도시의 발전 속도에 너무 치우쳐, 도시 건설에 있어 다소 조급하게 진행된 부분이 없지않아 이런 부분이 아쉽다.

이에 우선적으로는 2020년 6월 30일자로 일몰제에 처해지는 사업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

먼저 시급한 읍면지역의 도시계획도로의 완성을 통해서 기반 시설을 완비해야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 발전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규모가 큰 국비매칭사업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이 부분에 있어 사업 진행 속도가 저조해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균형발전 속도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일몰제 시행 이전에 도시계획도로의 설계가 착수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1월 25 이후 국가 사무 이전으로 인해 세종시의 할 일이 많아졌는데...

건축물에 대한 인허가 등과 같은 국가 사무가 세종시로 이관됨에 따라, 성숙된 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건축물 건설 시점에서부터 경관심의 등을 주로하는 산건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또한, 일부에서 이야기 되는 행복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행복청과 시의 협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행복청은 중앙정부로서의 역할에 그리고 세종시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상호간의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업무의 추진이 지속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추진하고픈 국비매칭사업이 있는지...

현재 행정수도를 완성해야하는데 있어 국민적 공감대는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행정수도에 걸맞는 중앙 정부의 행정적, 경제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보며, 이를 통해 세종시만의 특색있는 랜드마크가 건설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과 한글을 모토로 하는 우리말박물관, 역사박물관 등이 설치되기를 바라며, 그 건물 외관은 한글을 형상화 해 꾸몄으면 한다.

국비를 활용해 이러한 건축물들이 세종시에 들어 서게 된다면, 우리 세종시를 대표하는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전 세계적으로도 알릴수 있을 것으로 보며, 아직은 도시가 완성되고 있는 과정이어서 뭐라 단정할수는 없지만, 이런 부분들의 실현을 위한 방안 마련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세종시의 문화산업 관련 부분이 다른 것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인데...

현재 세종시에는 문화산업과 관련한 가치와 프로그램에 대한 중장기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세종축제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범시민적으로 참여가 가능한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정기적인 공연을 통해 언제나 시민들이 접할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이는 현재 건립 예정인 아트센터와 조성 중인 박물관단지 내에 건립되는 다양한 박물관 같은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이를 운영해 나갈 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현재 추진 중인 NFC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그 주변을 활용한 세종시만의 특색을 담아 한류콘텐츠 개발을 기획할 수 있는 복합문화스포츠 타운 건립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종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도시를 만들어 주고 싶은지...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다.

젊은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며, 교육을 시킬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환경과 보육환경에 있어 부모들이 마음 놓을수 있는 제도와 시설 등을 마련해야 하며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미래의 세종시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런 아이들이 성장해서 성인이 된 후 지속적으로 안정적 생활이 가능한 생활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고 보며,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부터 청년들이 유입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제도 마련과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할것이다. 우선 기반 여건은 타 도시에 비해 유리하다고 본다.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가진 이점이 청년들의 창업과 유통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번 유입된 청년들이 떠나가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그들을 위한 대책과 방안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세종시는 국책사업으로 건설되고 있는 도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시는 범정부차원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이지만, 세종시로만 본다면 지역균형발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며, 읍면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만 신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자연적으로 세종시 전체로 인구 확산이 이뤄지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급속도로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갖춰 지고 있는 기반시설 완비에 따른 이익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조급함이 생기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다.

시민들께서도 당장 눈에 보여지는 것에 치우치기 보다는 계획도시 건설을 차분하게 추진해 나아가야만, 차후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줬으면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해시키는데에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시의 발전 방향과 모습 등을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지난 몇 개월간의 의정 활동에서 알게 됐다.

앞으로 우리 의회가 펼쳐 나갈, 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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