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TL'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문영 캡틴.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이터널'의 제작팀이 해당 게임 개발을 중단하고 새롭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가 PC MMORPG 차기작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을 중단하고 관련 게임 자산을 승계한 '프로젝트TL'의 개발 사실을 최초로 알렸다. '프로젝트TL'은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클래스(Class: 종족) 기반의 성장형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7일 서울 더 라움에서 개최한 제작발표회 '디렉터스 컷'을 통해 2018년 이후 선보일 주요 라인업을 공개했다.

엔씨는 이 자리에서 '리니지' 시리즈 최신작 '프로젝트TL'을 공개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오픈 월드와 상호작용하는 클래스 기반의 전투, 자유도 있는 성장, 혈맹 중심의 커뮤니티 등 '리니지'의 핵심요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TL'의 개발을 총괄하는 최문영 캡틴은 "기존 개발을 진행하던 '리니지 이터널'의 엔진을 언리얼4 엔진으로 교체하고, 사실상 원점에서 개발을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엔진을 교체했지만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하며 쌓았던 자산과 노하우를 일부 활용하고 다수의 인력이 결집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문영 캡틴은 "새롭게 출발한 신규 게임으로 보는 것이 맞다"며 "개발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미 많은 진척이 이뤄져 있는 상태며, 내년 중 이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승보 전무는 "신규 게임으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해당 개발팀에 양질의 개발인력이 다수 포진해 있고, 우리 회사 내의 AI랩이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는 프로젝트"라며 "우려하는 것 만큼 출시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전무는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을 중단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고민해 본 결과 내린 결정"이라며 "'리니지' 시리즈의 맥을 이으며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게임 속에 가장 잘 구현하는 게임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1998년 선보인 ‘리니지’ 시리즈의 세 번째 게임으로, 지난 2013년부터 개발이 본격화 됐다. 시리즈 첫 게임인 '리니지'의 70년 이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부터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 방향성 개편을 검토했고 지난 5월 중 이 게임의 제작팀 '리니지 이터널 캠프'의 캠프장을 기존 백승욱 캡틴에서 최문영 캡틴으로 공식 교체했다. 최문영 캡틴 체제로 개편된 후 기반 엔진을 기존 길드워 엔진에서 언리얼4로 교체한 바 있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그래픽 퀄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반 엔진을 교체 했는데, 이에 머물지 않고 프로젝트를 사실상 원점에서 재개발하고 명칭도 새롭게 명명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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