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우영)이 1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 학생회관 2층에서 제1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벤처창업아이템을 주제로,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이 기계부터 IT, 식품, 패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창업아이템을 개발했으며, 이들은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IoT 기술이 접목된 가로등, 태양광 발전과 LED 광원을 활용한 친환경 가정용 채소 재배기, 드론 활용 사진 촬영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제1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는 학생들의 기술력에 창의를 입혀주고, 기업가 정신을 심어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는 것이 폴리텍대학 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6월 8개 권역별 치열한 예선을 통해 총 212명으로 이뤄진 40개 팀 중 22개 팀이 본선에 올랐고, 7월에는 예선을 통과한 아이템을 보다 사업화에 적합한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1박 2일간의 멘토링 캠프가 진행됐다.

캠프에서는 아이디어 수준의 기존 아이템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팀 빌딩 수업과 전문가의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으며, 멘토링 캠프 이후 한 달여 간, 팀별 시제품 제작과 제품 시연을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16일 열린 본선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시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시연도 했다. 더불어 제품 생산 계획과 앞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이 포함된 완성도 높은 사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심사는 창업 분야 전문가인 중앙대 김진수 교수 등 8명의 전문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실제 사업화 가능성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미래지향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심사하고 수상작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헬멧 방향(시야각)에 따라 보조 전조등의 조사각을 변화시키는 '바이크 전조등 스마트 조향 시스템'을 개발한 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의 '시그널테크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시그널테크팀'의 이근욱 학생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연구개발팀이 왜 필요한지, 기술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생으로서 배우기 어려운 것을 배운 값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금상은 그룹 스포츠를 즐기는 구성원 간에 실시간 데이터 수집, 시각화, 공유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함께 즐기는 스포츠 도우, W-Band'를 개발한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융합SW과의 '스포텍팀'과 '고속도로 투척형 무선 조종 경보기'를 개발한 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의 '창업유망주팀'에게 돌아갔다.

대상 1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 금상 2팀은 창업진흥원장상과 벤처협회장상, 각각 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은상 3팀과 동상 8팀에게는 각 이사장상과 50만원, 3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시상 후에는 중앙대 김진수 교수가 벤처창업 절차를, 중앙대 윤형보 박사가 창업성공사례를, 벤처협회 김영수 전무가 한국 벤처기업 현황을, 그리고 생산연구원 신승우 센터장이 벤처창업 기술현황을 소개하는 등 벤처 창업 분야 전문가 4인의 전문가 토크쇼가 이어졌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얼마 전 다녀온 창업 강국 이스라엘과 핀란드에서 직업훈련 과정에도 기업가 정신을 키워줄 교육이 필수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번 대회가 그 첫 열매로 학생들이 도전적인 창업아이템들을 개발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이것이 창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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