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검단동에 위치한 대구산업단지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IMF 등 대내외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정반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7월 전망치는 95.6으로 1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업종별 7월 전망치는 제조업(92.2)과 비제조업(100.0) 모두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으며, 6월의 실적치 역시 2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달(90.8)에 비해 오른 93.4를 기록했으나 비제조업은 5.8 하락한 96.8에 그쳤으며, 부문별로는 보합을 기록한 내수를 제외하고 수출, 투자, 자금사정, 재고, 채산성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한경연 관계자는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조업일수 감소와 미국의 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가중,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한미FTA 재협상 주장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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