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문을 연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 개소식 장면 <사진 제공=한국정보화진흥원>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최근 떠오르는 ICT(정보통신기술) 화두인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확대와 국가 정보화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클라우드의 ‘공공부문 퍼스트(우선도입 정책)’와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을 통한 지원에 나섰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를 우선 도입해 그 효율성을 확인하고 민간부문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지난 2010년과 2011년 ‘클라우드 우선 정책(Cloud First Policy)’ 공표를 통해 공공부문의 선도적 도입으로 클라우드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 4~5년 만에 기업과 기관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40%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영국은 2011년 공공조달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듬해 ‘클라우드 스토어‘를 개설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이용을 촉진했다. 이에 약 2000여개 기업(중소기업 비중 80%)의 1만9553개 서비스가 스토어에 등록돼 정보화조달비용이 50% 감축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시행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에 따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우선 도입이 선포됐으며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 등 기본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이 클라우드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2021년에는 클라우드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공공부분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및 규제개선을 포함한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이용 확산 ▲국내 클라우드 산업 성장생태계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우선 도입으로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도록 하고 정보 자원의 중요도가 낮은 단계부터 민간 클라우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NIA는 범국가 클라우드 퍼스트 추진 전담기관으로서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

그 일환으로 NIA는 여러 부처의 클라우드 실행을 위한 정책 수립과 종합적이고 체계화된 지원을 위해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를 지난달 6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개소해 운영 중이다.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는 기존의 ‘직접 구축‧운영’ 중심의 정보화 추진을 ‘선택‧이용’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법‧제도 개선과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며 부분별 선도사업 추진과 공공부문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가정보화 생명 주기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가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 변화를 촉발하고 관리하게 된다.

또한 NIA는 클라우드 수요와 공급 매칭의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공공기관 및 클라우드 이용자들을 위한 클라우드 전문 쇼핑몰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의 운영을 개시했다.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학교, 민간기업 등의 수요자와 국내·외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기업 등의 공급자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은 ▲민간 서비스 등록 및 관리 ▲공공부문 클라우드 검색‧선정‧활용 ▲조달청의 조달시스템과 연계된 공공 구매와 조달 등을 지원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 개념도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클라우드는 전체 산업군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지능화 사회 실현의 핵심 기반이므로 성공적인 클라우드 퍼스트 추진을 지원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와 NIA는 공공기관이 2018년까지 3년간 1.2조원 규모의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확대, 생태계를 조성해 클라우드의 글로벌 스타 브랜드화 창조 등 기업 성장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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