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나노기술집적센터 내부 <사진 제공=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경쟁력의 밑천이 되는 산업기술 강화를 맡고 있는 곳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다.

1989년 설립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산업계, 그 중에서도 특히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 연구개발(R&D) 지원 기관으로 정관에 중소기업 지원 역할이 명시된 유일한 기관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주요기능은 내용면에서 크게 ‘실용화 연구’와 ‘기술 지원’으로 나눠진다.

실용화 연구 부문은 산업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꼭 필요한 ▲뿌리산업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생산기술 등의 3대 중점 연구 분야로 구성된다.

주조, 금형, 열처리, 용접 등 부품 가공의 핵심 공정기술인 뿌리산업기술은 송도에 위치한 뿌리산업기술연구소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에코 마그네슘(ECO-Mg) 및 에코 알루미늄(ECO-Al) 합금 기술, LED용 사파이어 멀티 와이어쏘 고속 절단 기술, 차세대 반도체 PKG 기판용 에폭시 소재 기술 등의 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제조업 현장의 ‘그린화’ 달성을 목표로 하는 청정생산시스템기술에서는, 초고효율·초저공해 가스화 연소기술, 한국형 스마트 저온 컨테이너 시스템, 작물·폐기물 등의 신재생 바이오매스 자원 기반 저탄소 소재 및 에너지 생산시스템 개발 등을 달성했다.

또 전통기술에 IT(정보기술)·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 등의 신기술을 접목하는 융‧복합생산기술 분야에서는 인체 치료용 고성능 메디칼 섬유와 정보전달용 디지털사(Micro Wire) 생산기술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 다족형 견마로봇 ‘진풍’, 호버링 로봇 ‘TDL40’, 근력 강화로봇 ‘하이퍼’ 등의 개발이 대표적인 성과다.

연구 성과의 효율적인 현장 기술 지원을 위해서는 강릉, 대구, 울산, 부산, 광주, 전주, 제주 등지에 7개 지역본부가 있다. 각 지역본부는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R&D 및 실용화기술 지원 조직을 배치하고 개발된 기술을 생산 현장에 신속히 이전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산‧연 공동연구를 비롯해 각종 지원 사업 우선권을 부여하는 ‘파트너기업’ 제도를 통해 지난해 기준 2700여개 기업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국 지역본부에 구축한 30여개의 공용‧공정실험실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사업화 상담을 통한 유망기술 발굴, 특허기술 이전, 창업 중소기업 기관 내에 입주시켜 시설, 인력,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의 기획‧제안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생산기술 개발 사업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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