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공개한 전 세계 통신·방송 기업 M&A 사례 <자료=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해외에서 이종간 불허 사례는 없다”며 ‘1강 체제’를 견제할 수 있는 합병기업 탄생으로 시장 경쟁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영국, 미국 등의 해외 사례를 들며 자사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유료방송 시장에 ‘강력한 2위’ 사업자를 등장시켜 서비스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먼저 동종 사업자간 인수합병으로 영국 이동통신사 O2와 쓰리UK(Three UK)의 사례를 들며 “이동통신 사업자 수 축소로 인한 시장 경쟁 제한을 우려해 EC에서 불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 후 예상 시장 점유율은 약 40%에 달한다.

반면 미국, 일본을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통신-방송 사업자간 인수합병 사례를 들면서는 “불허 사례가 전혀 없다”며 “이종 간의 결합은 하나의 대세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케이블TV 3위 사업자 차터가 2위 사업자 타임워너를 인수해 컴캐스트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사례에서 강력한 2위 사업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차터-타임워너 인수합병 승인은 SK-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존 KT가 독주하던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해 사업자간 경쟁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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