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UHD TV로 향후 10년도 세계 1위 지킨다”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 SUHD TV’ 신제품에 적용된 핵심기술들을 소개하는 기자 초청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1년 연속 1위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할 화질 혁신과 사용 편리성을 한 차원 높인 스마트 TV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먼저 삼성 SUHD TV의 핵심 기술인 ‘퀀텀닷’ 코너에서는 ▲소재 특성 ▲밝은 빛과 정확한 색재현 원리 ▲어두운 곳의 색까지 세밀하게 살려내는 HDR(High Dynamic Range)과 그 평가 방법(Calibration) 등을 시연함으로써 퀀텀닷이 HDR을 만나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TV가 HDR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평가 방법을 만들고 이 내용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다양한 밝기와 색을 여러 단계로 구분해 제품별 HDR 한계와 각 단계별 표현력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 만분의 1 크기인 나노미터 단위의 반도체 결정으로 각 입자가 적은 전력으로 더 밝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화질과 내구성으로 대형 TV의 고화질 구현에 최적화 가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HDR1000’ 기술을 SUHD TV 전 라인업에 적용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 되는 1000니트 밝기의 초고화질 영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카드뮴을 적용하지 않으면서도 퀀텀닷의 효율을 높여 TV에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2001년부터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150여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스마트 TV’ 코너에서는 리모컨 하나로 스마트 TV 첫 화면에서 방송, VOD, 게임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선보였다.

특히 2016년향 삼성전자 스마트 TV는 자동으로 TV에 연결된 기기의 종류를 인식할 수 있는 ‘자동 감지(Auto Detection)’ 기술로 사용자가 스마트 리모컨을 이용해 TV는 물론 케이블 TV, 셋톱박스, 게임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0개의 버튼과 4개의 방향키로 구성된 스마트 리모컨은 직관적인 사용성으로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테크 전문 매체인 Cnet에서는 “스마트 TV가 멍청하다는 생각을 삼성이 바뀌줄 것이다”고 평가했으며 테크 전문가 포럼인 AVS 포럼에서는 “스마트 TV가 우아함과 지능을 갖도록 진화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SUHD TV 신제품을 출시한 우리나라에서 출시 초기 판매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는 점과 오는 6월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유로 2016’, 8월 브라질 올림픽 등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TV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2006년 ‘보르도 TV’를 시작으로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10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라는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제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콘텐츠와 기기가 완벽하게 조화돼 사용자가 최고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