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사진=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현대자동차의 유일한 수소차인 넥쏘 신형이 내년 4월 '2025 서울모빌리티쇼'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넥쏘 신형의 국내 공식 출시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완성차 업계와 주요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 넥쏘 신형을 전시한다. 넥쏘는 2018년 현대차가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수소 중형 SUV로, 현재까지 2회 연식변경 외엔 새 모델은 없는 상황이다.

6950만원에 책정된 넥쏘는 국고, 지자체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지만, 충전인프라 및 위험성 등을 이유로 판매량은 타 모델에 비해 극소수다. 2022년 1만164대를 팔아 출시 후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지난 한 해 4328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현대차는 내년 넥쏘 신형 출시로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판매량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내년 신형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노후한 전 세대의 외관 및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모빌리티 기술 개발 등 수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내년 계획에 대해선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CES 2024에서 ‘누구나, 어느 것에나, 어디에서나 수소를 사용한다’는 수소사회 전환 비전을 공개했으며, 2월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인수해 수소 리더십 강화 및 수소 밸류체인 최적화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고,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모든 단계의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한 ‘HTWO 그리드’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는 다각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엔 KD운송그룹, SK E&S와 협업해 수도권부터 친환경 수소버스를 도입해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광역·공항버스 1000대가 수소버스로 전환된다. 현대차는 향후 수소모빌리티 차종 다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 생태계는 차량‧연료전지 개발 공급, 충전소 마련까지 전기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비용과 복잡한 과정이 동반한다. 이를 이끌어가는 현대차 역시 고심이 깊었을 것”이라며 “꾸준한 차량 개발, 공급으로 전기차 외 국내 친환경차 발전에 의지를 갖고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 확대는 안정적인 충전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며 “모든 친환경차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제 정책 추진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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