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코퍼레이션 보안관제센터 전경. [사진=이글루코퍼레이션]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올해 4월 이글루시큐리티는 23년 만에 ‘이글루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리고 최근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을 선도한 경험을 살려 고객사의 보안 시스템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이글루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보안통합관제 솔루션과 데이터 레이블링이라는 2가지 축을 중심으로 디지털 융합 보안·데이터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보안 사업은 다년간 축적한 보안관제 역량과 고유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토대로 통합보안관제(SIEM)·운영기술(OT) 보안·클라우드 보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중요한 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공공·정부 기관과 금융·통신 고객에게 AI 보안관제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및 대응 소어(SOAR)’ 솔루션을 확대 공급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보안관제(SIEM) 솔루션과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에도 힘을 쏟는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AI가 사이버 공격 위협을 감지하면 SOAR가 위협의 진위를 파악해, 사례별로 자동화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보안 솔루션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존의 보안 사업과 더불어 머신러닝 학습 데이터 생성을 위한 데이터 레이블링 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침해 사고 분야) 구축 사업’에 참여한 만큼 올해도 국내외 최신 주요 침해사고 분야 데이터 구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정보보안기업을 목표로 지난 1999년 11월 설립됐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R&D 투자로 SIEM, 보안관제, 운영기술(OT) 보안, 보안컨설팅 영역을 아우르며 다양한 보안 관리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나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다른 국내 보안 기업이 글로벌 업체가 선점한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던 것과 달리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투철한 벤처 정신을 바탕으로 ‘통합보안관제(SIEM)’라는 새로운 보안 시장을 개척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보보호 핵심 중추 기관에 통합보안관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규모를 키워나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의 대표적인 SIEM 솔루션 ‘스파이더 티엠(SPiDER TM)’은 20년 넘게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이기종의 정보보호시스템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저장·검색·분석하는 다년간의 경험이 집약된 보안관제·보안컨설팅 서비스다. 현재 회사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 솔루션에서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AI 기술 개발에 힘을 실어 왔다. 2019년 2월 국내 최초로 AI 보안관제 솔루션인 ‘스파이더 티엠 에이 아이 에디션(SPiDER TM AI Edition)’을 출시했으며, 이를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에 공급하며 AI 기반 정보보호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졌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국내 보안 조직에 최적화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솔루션인 ‘스파이더 SOAR(SPiDER SOAR)’와 IT와 OT 환경을 아우르는 OT 보안관리솔루션 ‘스파이더 OT (SPiDER OT)’를 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독보적인 화이트박스 테스팅 기술을 갖춘 코드마인드와 선진화된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보유한 파이오링크를 인수했다. 이는 그동안 보안 기업 간 인수가 드물었던 국내 정보 보안 시장에 혁신으로 보안 솔루션의 질·양적 가치를 드높인 사례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920억4400만원, 영업이익 56억6400만원, 당기순이익 75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보안 솔루션 사업 부문의 약진과 보안 서비스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지분법 이익 증가에 기반해 2020년보다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15.9%, 당기순이익은 52.4% 증가했다. 특히 AI 보안관제,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및 대응(SOAR)을 비롯한 솔루션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벤처 보안 1세대의 사이버 전장 노하우에 초디지털 경험을 두 축으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첨단 기술 역량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보안업계에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