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세대 사이 '싱글몰트 위스키' 인기가 높아 위스키업계는 매장을 곳곳에 오픈하고 있다. [사진=아영FBC]
최근 2030세대 사이 '싱글몰트 위스키' 인기가 높아 위스키업계는 매장을 곳곳에 오픈하고 있다. [사진=아영FBC]

[이뉴스 투데이 유수현 기자] 위스키는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룸살롱, 접대 등 ‘중년의 문화’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제는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가 위스키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세대로 바뀌었다.

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위스키’ 연령별 검색 비중을 보면 20~30대가 71.2%를 차지했다.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15.9%, 6.7%를 기록했다.

또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831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어 2014년 이후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위스키는 크게 블렌디드와 싱글 몰트로 나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조니 워커, 발렌타인 등에 해당한다. 이름이 친숙한 브랜드 양주 제품 대부분은 여러 종류의 위스키를 섞어놓았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발아된 맥아를 원료로 한 증류소에서 보리만을 가지고 만든다.

2030세대의 '위스키' 검색 비율. [사진=네이버]
2030세대의 '위스키' 검색 비율. [사진=네이버]

요즘 2030세대가 찾고있는 위스키는 싱글 몰트 위스키다. 맛이 강하고 목넘김이 개성 있다.

위스키업계는 2030세대를 잡기 위해 팝업스토어나 전용 매장을 오픈하며 판매 접점을 늘리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 싱글몰트 위스키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문을 열기 전부터 고객이 줄을 서는 ‘오픈런’이 연일 이어지며 인기를 방증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유흥 채널의 매출은 저조하지만 가정용 위스키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명품매장처럼 오픈런이 일어날정도로 2030대 위스키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업계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아지오의 싱글몰트 팝업스토어에 몰트위스키를 사기위한 사람들의 '오픈런'. [사진=디아지오]
디아지오 싱글몰트 팝업스토어에 연일 '오픈런'이 이어지며 인기를 방증했다. [사진=디아지오]

아영FBC는 지난 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약 70㎡ 규모의 싱글몰트 전문매장을 열었다. 고든앤맥패일, 발베니, 글렌피딕 등 유명 싱글몰트 위스키 약 20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원산지별 코너를 중심으로 고연산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버번 위스키, 라이 위스키, 희귀 독립병입 위스키 코너로 세분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전문가도 배치했다.

아영FBC 관계자는 “와인을 마시고 독주로 마무리하는 서구식 디너문화가 홈술, 혼술,집콕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위스키 칵테일의 유행도 위스키 판매 성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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