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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 입구 이미지. [사진=신하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단순한 제품 이상의 ‘경험’을 팔고자 한다.”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이사가 19일 오전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 미디어 대상 프리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아트 전시회는 ‘더 킹 오브 위스키(The King of Whisky)’라는 주제로 김선우, 아드리안 서, 275c, 콰야, 성낙진 등 국내 아티스트 5인과 협업했다. 전시된 작품은 로얄살루트 전 라인업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적 예술작품 총 10점이다.

앞서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 1월 4일부터 SNS 계정 등 디지털 채널에서 작품을 매주 1개씩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디지털 콘텐츠를 선호하는 ‘밀레니얼+제트(MZ)’세대가 럭셔리 위스키와 예술을 친근하게 경험케 하기 위해서다.

작품과 함께 로얄살루트 21년 라인업부터 38년산, 40년산, 52년산 등 고연산 하이엔드 컬렉션까지 평소 접할 기회가 적었던 제품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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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21년 몰트와 아드리안 서 작가의 'The king of style'(왼쪽), 로얄살루트 62건 살루트와 콰야 작가의 '62 Fireworks in the Silent Night'. [사진=신하연 기자]

이날 전시된 로얄살루트 제품은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21년 몰트 △21년 스노우 폴로 에디션 △21년 댄싱 드래곤 에디션 △29년 페드로 히메네즈 에디션 △38년 스톤 오브 데스티니 △62건 살루트 △타임 시리즈 52년 싱글 캐스크 피니시 에디션 △더 에이지 컬렉션 등이다.

각 제품에 따라 다른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작품마다 해당 로얄살루트 제품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가만의 세계관과 표현 방식이 투영됐다. 

이날 감상한 총 10개 작품은 오는 4월 7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경매를 통해 소장할 수도 있다. 경매 시작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신진작가의 작품인 경우 통상 500~600만원에서 시작한다.

한편 추산치만 해도 1억원을 호가하는 로얄살루트 제품도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최장수 재위 기념으로 제작된 더 에이지 컬렉션의 경우, 21년 이상 연산이 담긴 각기 다른 10병이 1세트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를 통틀어 몇 개 제작되지 않은 한정판이다.

국내 5병만 들여져 온 타임 시리즈도 눈여겨 볼 만하다. 52년 이상 숙성을 거친 블렌딩 위스키로, 크리스털 보틀에 각각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다. 현재 경매가격은 3500만원정도다.

위스키 원액은 숙성 과정에서 1년에 2%가량 증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 말하는 이른바 ‘천사의 몫’이다. 이 계산대로라면 21년산은 숙성 기간 동안 전체 양의 42%가 증발되는 셈이다. 52년 숙성 시 극소량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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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더 에이지 컬렉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영국 최장수 재위 기념으로 제작, 21년산 이상 연산이 담긴 각기 다른 10병이 1세트로 구성돼 있다. [사진=신하연 기자]

한편 로얄살루트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 손잡고 제품 패키지를 예술적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등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왔다.

큰 변화 중 하나로 기존 로얄살루트의 ‘상징’과도 같던 벨벳 주머니 대신 종이 재질 패키지에 왕립 동물원 ‘로얄 메나쥬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적용하게 됐다. 

당시 브랜드 전면 리뉴얼과 함께 열렸던 아트 전시회도 위스키와 예술작품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감상 경험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아트 전시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향후 브랜드 전개 방향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매개체로 평가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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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 공간의 일부. [사진=신하연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향후에도 온·오프라인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제품과 예술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풍부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마케팅 이사는 “이번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디지털 페스티벌’은 럭셔리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풍부한 스토리를 컨템포러리 아트로 재해석하고, 보다 접근하기 쉬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며 “럭셔리 위스키 소비자와 아트 콜렉터뿐 아니라 유니크한 콘텐츠와 창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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