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사진=대전우리병원]
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 [사진=대전우리병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根派) 기자] 여름은 젤리슈즈, 하이힐, 웨지힐, 레인부츠 등 다양한 신발은 날씨와 의상, 기분에 따라 코디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이런 신발들은 보기는 예쁘나 발바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여름철에 특히 많이 신게 되는 슬리퍼, 플랫슈즈와 같이 밑창이 얇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은 발바닥에 악영향을 끼쳐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충격흡수를 하지 못하는 신발로 인한 족저근막염이나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증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두 질환에 대해 정재균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알아본다.

‘족저근막염’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근육을 감싸는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안쪽까지 이어주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자극으로 염증이 생겨 통증이 느껴지는데 발아치가 발꿈치를 만나며 끝나는 부분인 발바닥 뒤쪽에서 통증이 가장 심하다.

아울러 시간이 지날수록 발가락쪽으로 통증이 올라오며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가장 통증이 심하다.

이는 체중이 갑자기 늘었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는 폐경기 여성, 평발, 운동으로 인해 지나치게 종아리 근육이 발달한 경우가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수시로 냉찜질을 하거나 아킬레스와 발바닥의 움푹 파인 곳을 마사지하는게 도움이 되며 평소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쓰는 것이 좋다.

또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주사와 체외충격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비슷하게 통증을 느끼는 아킬레스건염을 살펴보기 전에 아킬레스건을 먼저 설명하면 발을 바닥쪽으로 움직이게 하고 뒤꿈치를 들어올릴 때 사용되는 발목 뒤쪽의 힘줄을 말한다.

그래서 발꿈치뼈 뒤쪽으로부터 종아리로 올라가는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아킬레스건염이라 한다.

주로 뒤꿈치뼈가 신발에 닿는 부위가 아프며 초기에는 아킬레스건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붓고 운동전, 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족저근막염이랑 비슷하게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는 특징이 동일하다.

이는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급격한 운동과 운동 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할 경우 쿠션없이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한 경우 발생하게 된다.

단순 아킬레스건 염증이 생긴 경우라면 얼음찜질과 안정으로 통증을 완화 한 후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도와주면 1~2주 지나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아킬레스건 파열이 있을 수 있어 방사선 검사나 MRI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킬레스건의 충격이 계속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건염을 예방차원에서라도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다.

또 발등, 뒤꿈치부분에 유연하고 푹신한 신발을 착용하는것도 충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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