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하 갈등으로 문 닫은 두타 매장들.
임대료 인하 갈등으로 문 닫은 두타 매장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서울 동대문 두타 쇼핑몰이 지난 14일부터 다수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다. 최근 여타 백화점·쇼핑몰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방역상 이유로 휴업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에 두타는 상인연합회와 임대료 갈등 때문에 이번 휴점으로 이어졌다.

17일 두타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휴업 사유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임대료 인하율을 두산타워측과 협의했으나 서로 의견차이로 결렬됐기 때문’이다.

두타상인연합회가 요구한 인하폭은 50%다.

연합회 측은 휴점 매장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두타 상인 연합의 결정으로 입주자 전원 총파업에 돌입하며 두타와 협상이 마무리되면 종료될 예정이다. 두타몰은 상인과 상생을 위해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일에 대해 두타측은 소상공인과 대기업간 갈등으로 낙인 씌일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롯데피트인, 현대시티아울렛 등 대기업이 운영 중인 쇼핑몰 역시 이번 대립이 남의 집 불구경일 수 없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타 외 동대문 인근 쇼핑몰은 10~25%  인하안을 내놓고 있다.

두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앞서 지난 2월 임대료 10% 인하를 적용했고, 이번 3월부터는 30% 인하하겠다고 상인연합회 측에 먼저 제안했다”며 “이번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뿐 아니라 두타는 앞서 사드 사태를 감안한 임대료 인하 등 꾸준히 상생에 노력해왔다”고 해명했다.

두타 매장 휴업 점포에 고지돼 있는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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