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총 826만9825주를 소유하게 됐다.

미국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주식 176만1074주를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직전 보고일의 11%에서 13.98%로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델타항공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의 이번 지분 추가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 장기화 시 조 회장 측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올해 한진칼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는 지난해 말 폐쇄돼, 델타항공이 최근 취득한 지분은 주총 의결권을 갖지 못한다.

한편, 조 회장 측은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과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에 대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도 상정된다.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조 회장 측 33.45%, 3자 주주연합 31.98%를 각각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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