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019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지능형반도체, 홀로그램, 블록체인 부문에 대한 신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착수한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공공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 실효성 없이 끝나지 않도록 사전에 정책적 의의와 경제성을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29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5개 ICT R&D사업이 일몰·종료함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후속사업인 지능형반도체, 홀로그램, 블록체인 등 주요 핵심기술 R&D를 추진한다. 정부는 본 사업이 시작되면 지능형반도체 R&D에 10년간 1조5000억원, 홀로그램 R&D에 8년간 4000억원, 블록체인 R&D에 7년간 57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능형반도체 R&D는 올 상반기 예타가 끝나는 대로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10년에 걸쳐 진행한다. 예타 마지막 관문 사업인 사업성평가가 올 3월에 있을 예정이다. 

지능형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하나로 합한 반도체를 말한다.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스마트기기가 지능형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와 반도체를 융합한 기술이다. 지능형반도체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홀로그램 R&D에는 8년간 4000억원이 투입된다. 홀로그램 핵심기술을 개발해 문화·자동차·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실증·상용화가 목적이다. 이 사업은  전라북도와 과기정통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 4분기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오는 6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경제성, 정책성, 기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사업시행 여부를 판단한다.

블록체인 R&D는 5700억원 규모다. 그간 정부가 수행한 블록체인 R&D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예타 1차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핵심 원천기술 확보, 블록체인 기술 신뢰성 평가, 블록체인 선도 서비스 및 생태계 세 가지 과제를 담았다. 

올해 1차 예타 접수는 2월 18일까지 진행하고 2차는 5월, 3차는 8월, 4차는 11월에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일몰·종료하는 ICT R&D 사업은 총 5개다. ICT융합산업 원천,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구축, ICT 유망기술 개발, 정보통신 기술인력 양성 등 4개 사업이 일몰되고 ICT R&D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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