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제범 IITP원장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올해는 뜻 깊은 새해입니다. 한국연구재단 부설로 소속이 바뀌고 기관 역할을 제대로 반영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 명칭도 변경됐지요. 이에 올해 우리 기관은 새 명칭을 무겁게 받아들여 4차 산업혁명 ICT R&D핵심역량 확보, 인력양성 사업 등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22일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올해를 '새로운 출발의 해'라고 정의했다.

IITP는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발굴, 성과확산 등 ICT R&D전반을 관장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지난 201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정부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으로 통합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 기관명을 변경했다. 올해 예산은 1조4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8억원이 늘었다.

석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관 ICT R&D사업을 눈여겨 봐 달라"며 "지난해 혁신전략 발표 이후 올해 본 사업을 위해 탄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IITP는 올해 ICT R&D과제로 △위험감수형·목적지향형 중심 ICT R&D 지원 확대 △ICT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국민체감형 사회문제 해결형 R&D 지속 강화 △국민참여형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 및 R&D 챌린지 대회 추진 △연구자·수요자 참여형 R&D 기획 및 연구자 중심 평가・관리 체계 마련 △ICT R&D 민간일자리 창출 확대 등을 수행한다.

특히 ICT 분야 성장을 위해 초연결·지능화 분야(SW·AI, 블록체인, 5G 등)에 4475억원을 투자하고 ICT R&D사업 일몰・종료에 따라 블록체인, 지능형반도체, 홀로그램 등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또 ICT 융합 활성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그 중 2개 이내 과제는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통한 개선을 추진한다. 

석 원장은 "올해 우리기관 인재사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것들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대학원, 글로벌 핵심인재양성,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대학원은 이달 정부가 발표한 데이터・AI경제 활성화 계획 중 인재육성 중심사업이다. AI분야 세계적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대학원 3개를 설립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학별 10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빠르면 오는 9월 개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사업도 준비중이다. AI, 빅데이터, 차세대보안 등 4차 산업혁명 ICT선도기술 분야에서 협력프로젝트형, 인턴십형, 위탁교육형 등 맞춤형 해외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 160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자기주도 학습의 2년제 비학위 과정인 (가칭)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 프로젝트 기반 6개월 집중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도 중점 추진 과제다.        
 
석 원장은 “이번 기관명 변경과 기능 효율화를 계기로 IITP가 국민생활 속으로 더욱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며 "인력양성·기획·평가·관리부분 최고의 전문역량을 확보해 연구자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 국가적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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