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경찰이 롯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최근 재건축 수주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 수주과정에서 롯데건설이 금품을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주택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수주 관련 자료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수사진을 보내 각종 서류와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이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린 의혹이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롯데건설 측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15일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1218표를 획득했으나 1359표를 얻은 GS건설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클린 수주전을 내세운 GS건설이 다수의 비리 관련 신고를 접수한 바 있는데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수사로 보인다"며 "사실 관계가 어떻게 드러나든 후 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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