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 도서관(관장 최병각)이 문화체육관광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돼 대학생 및 지역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과 탐방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공자와 논어, 인문독서와 삶의 길, 부산 사람과 건축 등에 관한 프로그램이 6월 말과 9월에 이어진다.

오는 27일 오후 3시에는 동아대 승학캠퍼스 한림도서관에서 1차 시리즈 '청춘이 공자에게 길을 묻다'가 시작된다. 최덕규 명예교수가 이틀에 걸쳐 공자와 논어 강연을 한 후, 30일에는 밀양 예림서원으로 탐방을 떠나 옛 현인들의 삶과 사상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며, 쉽고 재미있게 논어를 접하고,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바른 삶을 위한 길을 찾아본다.

2차 시리즈 '인문학 읽기로 삶의 길을 묻다'는 9월 초에 열린다. 이재형 독서교육전공 교수와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9월 5일과 7일 각각 비판적 독서와 인문정신, 인문독서로 삶의 길 찾기 강연을 한 후, 9일에는 한국문단의 거목 요산 김정한 선생의 문학 현장을 찾아 부산 시내 곳곳을 탐방한다.

3차 시리즈는 '부산인이 부산에게 길을 묻다'로, 근대문화 역사를 통해 보는 김기수 건축학과 교수의 부산 건축 강연이 9월 19일에 예정돼 있다. 다음날에는 정규식 기초교양대학 교수가 민속학을 통해 본 부산 사람을 강연하고, 23일에는 임시수도 부산의 흔적을 찾아 탐방을 떠난다.

최병각 동아대도서관장은 "인문학이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밌고 유익한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대학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이 인문학을 향유하고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의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인문·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문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동아대 등 전국 300개 기관이 지난 4월 이 사업의 자유기획형에 선정돼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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