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문화를 꼽으라면 다수가 주저없이 이탈리안을 꼽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제주와 비슷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은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발달해 올리브 오일로 맛을 낸 깔끔한 요리들이 대표적이다. 또한 북부 도시 ‘볼로냐’는 이탈리아 전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농작물과 가축 사육이 발달해 음식 문화가 풍요로운 미식의 도시로 특히 육류와 치즈를 활용한 요리들이 많다. 이 도시의 이름을 딴 볼로네제 소스는 고기와 토마토로 만드는데 라자냐나 파스타, 미트볼과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소스이기도 하
가루와 물을 섞은 반죽을 소금물에 넣고 삶아 만든 이탈리아 대표 요리 ‘파스타’. 기원전 1세기경부터 이탈리아인들의 주식으로 발달해온 유서 깊은 음식이다. 파스타는 면,소스,토핑의 종류에 따라 적게는 수백 가지 많게는 수천 가지의 종류로 변신한다.같은 소스를 이용할지라도 얇고 긴 모양을 가진 스파게티, 원통형 모양의 펜네,나사 모양의 푸실리, 넓적한 사각형 모양의 라자냐 등 면 굵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여기에 조개, 마늘,소고기 등의 재료를 가미하면 봉골레, 알리오 올리오, 라구 파스타 등 각양각색의 파스타가 탄생한다
멋들어진 자연경관, 멋스러움이 가득한 예술과 함께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바로 화려한 미식의 세계다. 이탈리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 알프스 산맥이 자리 잡은 북부, 지중해성 기후가 펼쳐지는 남부 등의 환경 덕에 풍성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어 자연스레 음식이 발달해왔다. 이탈리아 요리는 강렬한 맛을 내는 소스보단, 각각의 식재료가 지닌 맛과 풍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준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곳부터 한국적인 재료로 전통적인 맛을 가미한 식당들이 생겨나며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우리에게 흔히 미트 소스로 불리는 ‘라구 소스’.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 소스 중 하나로 스튜처럼 오래 끓였다는 것에서 어원이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에는 지역에 따라 재료와 조리 방법에 따라 약 15여 가지의 라구 소스가 있다고 알려졌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볼로냐 지방의 ‘라구 볼로네제(Ragu Bolognese)’. 고기와 다진 채소를 볶다가 토마토, 와인 등을 재료를 넣고 천천히 오래 끓여 만든 붉은색의 소스다. 라구소스는 탱글탱글한 파스타 면발에 부드러운 고기와 갖은 재료들의 맛이 진득하게 우러나 중후한 감칠맛을 자랑한다.
요즘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내추럴 와인’. 이름 그대로 인위적인 성분 그 어떤 것도 추가하지도 빼지도 않은 천연 와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프랑스 와인은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제도를 통해 포도 재배장소의 위치와 명칭, 제조방식을 관리한다. AOC 제도를 따르면 규정대로 SO2(이산화황)를 첨가해야 하지만 내추럴 와인은 이러한 방식을 따르지 않고 고정관념을 깬 와인이다. 필터링 과정을 거치지 않아 혼탁하거나 부유물이 생기기도 하고, 발효 시 발생한 탄산을 제거하지 않아 탄
길거리 곳곳, 만개한 벚꽃이 세상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화사한 꽃길이 펼쳐지는 봄이 되면 여유롭게 산책을 거닐 수 있는 연트럴파크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다. 인접한 홍대입구역과 다르게 여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연남동’은 주택을 개조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선사하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기로 유명하다. 젊은 감성이 넘치는 곳은 물론 해외의 유명한 맛집과 카페들도 연남동에 터를 잡으며 골목골목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차이나타운과도 가까워,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 음식점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