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들어진 자연경관, 멋스러움이 가득한 예술과 함께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바로 화려한 미식의 세계다. 이탈리아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 알프스 산맥이 자리 잡은 북부, 지중해성 기후가 펼쳐지는 남부 등의 환경 덕에 풍성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어 자연스레 음식이 발달해왔다. 이탈리아 요리는 강렬한 맛을 내는 소스보단, 각각의 식재료가 지닌 맛과 풍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준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곳부터 한국적인 재료로 전통적인 맛을 가미한 식당들이 생겨나며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맛과 플레이팅이 완벽한 최고의 미식, 서울 New 이탈리안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는 이태원 마렘마, 이태원 IL CHIASSO, 청담동 톡톡, 도산공원 있을재, 해방촌 쿠촐로 오스테리아, 압구정 몽고네, 한남동 오스테리아오르조, 연남동 알척, 도산공원 볼피노, 청담 Terra13, 도산공원 뜨라또리아샘킴, 익선동 르블란서, 송파 송리단길 콘메, 한남동 오르조애프터8, 한남동 라샌독오스테리아, 한남동 오만지아, 청담 파스토, 성수 팩피, 상암 트라토리아몰토, 서래마을 도우룸, 청담동 트리드, 합정 오스테리아샘킴, 망원동 브뤼서리 서교, 을지로 오트렉, 압구정 피치, 청담 에비던스, 가로수길 ebt, 성수 소랑호젠, 한남동 뽀르누서울, 압구정 오스테리아 꼬또, 합정 첸토페르첸토, 성수 바위파스타바, 성수 kuna, 청담 시고로, 청담 미피아체, 청담 리스토란테 에오, 청담 페어링룸, 을지로 녁, 역삼 알타쿠치나 by 녁, 종로 이다, 연남동 클래식당, 연남동 바라티에, 성수 오스테리아쟌니, 서촌 고스마, 서촌 두오모, 연남동 트라토리아연남, 합정 카밀로라자네리아, 송파 오스테리아 세콘디, 합정 osteria ora, 서촌 갈리나데이지, 경리단길 토레엔, 시청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 이태원 안티트러스트, 금호 로컬릿, 동대문 디핀, 을지로 보석, 을지로 보너스, 성수동 TBD, 성수 치차로, 금호 JADE&WATER, 금호동 앂비스트로, 해방촌 꼼모아, 한남동 뇨끼바, 연남동 젠틀키친, 논현동 일치, 성수 다로베, 방배 파스타포포, 반포 에토레, 양재 로마옥, 한남동 센시티브서울, 도산공원 더키친살바토레쿠오모, 도산공원 엘오미노, 을지로 임마지노, 가로수길 일무레또, 청담동 티톨로, 도산공원 콘피에르, 도산공원 가드너아드리아, 삼청동 이태리재, 해방촌 오리올, 성수 보이어, 익선동 간판없는가게, 서래마을 볼라레, 서초 TAVERN38, 서래마을 르지우, 도산공원 테스트키친, 서촌 에노테카친친, 서촌 까사디쉐프, 이태원 이타인, 삼청동 떼레노, 청담동 쿠촐로테라짜, 서래마을 톰볼라, 연희동 에노테카오토, 연남동 윤성용레스토랑, 서촌 비스트로친친, 홍대 상수 트라토리아 챠오, 서래마을 라씨에트, 서래마을 라모라레스토랑, 합정 빠넬로, 청담 에빠뉘, 청담 코르테, 논현동 홍신애솔트2호점, 압구정 치즈룸, 송파 VABENE, 송파 씨젬므쥬르, 은평 트라토리아피우, 충무로 파스타마켓, 서촌 까델루뽀, 부암동 파올로데마리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 보칼리노, 서촌 가스트로통, 을지로 그랑블루, 부암동 스톤힐,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 델비노, 한남동 윤세영식당, 금호동 고메트리, 압구정 비스트로 스파크, 청담 첸트로, 청담 Scopa The Chef, 논현 PDR, 청담 레스토랑오와이, 마곡 마곡테이블, 삼청동 더레스토랑, 청담동 레스토랑온, 경리단길 라쿠치나, 한남 보르고한남, 해방촌 라구, 성수 여음, 성수 꽁비비알, 합정 토파, 한남 메종한남, 금호 오부이용, 한남 코르소, 합정 페페로니, 연남동 밀라노식당, 한남 로시니, 연남 오마 등이 유명하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 청담 ‘에비던스’

‘에비던스’는 안티트러스트의 오픈 멤버 이태우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고 뽑아낸 생면 파스타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된장, 감태, 간장 등 이색적인 재료로 기존의 틀을 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전채 요리, 네 종류의 파 스타, 후식이 차례대로 준비되는 ‘파스타 오마카세 코스’. 코스에 제공되는 파스타는 옥수수와 치즈를 채워 넣은 토르텔리니, 파프리카 시즈닝으로 색을 낸 탈리올리니, 다진 고수를 듬뿍 올린 탈리아텔레 등 매일 구성이 달라진다. 음식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7길 6 ▲영업시간: 매일 18:00 – 01:00, 일, 월요일 휴무 ▲가격: 파스타 오마카세 코스 5만8000원 ▲후기(식신 월화수목금토일): 플레이팅 자체가 너무 예뻐 먹기 전에 이미 눈이 행복해요! 국물에 담긴 파스타도 너무 신기했고 처음 먹는 종류가 많았어요! 콘 버터를 먹는 것 같은 옥수수 토르텔리니는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식감까지 완벽했어요.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성수 ‘kuna’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이탈리안 가정식을 만드는 ‘kuna’. 이태원 ‘이타인’을 이끌었던 박건아 셰프가 이탈리아 여행 중 우연히 방문한 시골 식당에서 얻은 영감에서 출발했다. 식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소금을 최소화하고 육수와 치즈로 음식의 간을 맞춘다. 노란 당근 퓌레와 자줏빛 문어의 대조적인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 ‘polpo’가 대표 메뉴다.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탄력감이 살아 있는 문어에 퓌레의 달콤함이 감미롭게 어우러진다. 공식 SNS와 전화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일요일 12:00 – 20:00, B/T 15:00 – 17:00 ▲가격: polpo 2만3000원, Bacon Fungi Crema 1만9000원 ▲후기(식신 에브리데이빵순이): 노릇하게 익은 문어는 질긴 느낌 하나도 없어요. 짭조름한 문어를 당근 퓌레에 푹 찍어 먹으면 단짠단짠이라 끊임없이 들어가요. 팬프라이한 뇨끼는 고소한 크림과 버섯 향 덕에 싹싹 긁어먹었어요.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달걀노른자 추가하는 조합도 추천합니다.

◇그림 같은 비주얼, 도산공원 ‘뜨라또리아 샘킴’

‘뜨라또리아 샘킴’은 신사동 ‘보나세라’, 합정동 ‘오스테리아 샘킴’에 이은 샘킴 셰프의 세 번째 레스토랑이다. 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블랙 톤의 가구와 어둑한 조명으로 꾸며진 매장 내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보타르카 크림과 먹물이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비주얼을 뽐내는 ‘숭어알’. 쫀득한 빠게리 위로 마늘과 한치를 잘게 다져 올려 짙은 감칠맛을 더했다. 보타르카 크림이 진득하게 감싸는 빠게리에 싱싱한 단새우를 곁들여 한입에 먹으면 다채로운 미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10-3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B/T 15:00 – 17:30, 일요일 휴무 ▲가격: 숭어알 3만원, 문어 2만6000원 ▲후기(식신 엽기오뎅볶이): 샘킴 셰프님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멜란자네로 식사를 시작했어요. 가지, 치즈, 소스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딱 균형 잡힌 맛이에요. 숭어알 파스타의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담백한 느낌이 들어 끝까지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제주 감성이 더해진 이탈리안, 성수 ‘소랑호젠’

‘소랑호젠’은 제주 방언으로 ‘사랑하려고’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심 속 제주’를 컨셉으로 잡아, 제주에서 공수한 식재료를 이탈리안 레시피에 접목한다. 식사 전 입맛을 돋워주는 메뉴로는 ‘제주 카페레제’가 인기다. 신선한 모차렐라 치즈에 천혜향, 한라봉, 레드향, 황금향 등 계절마다 가장 맛있는 과일을 함께 낸다. 대표 메뉴는 리버스 시어링한 프렌치렉에 호박 고구마 퓌레와 마늘 콩피를 곁들인 ‘제주 흑돼지 프렌치렉 스테이크’. 부드러운 살코기와 탱글한 지방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프렌치렉은 촉촉한 육즙과 진한 육향이 일품이다.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8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7:00 ▲가격: 제주 흑돼지 프렌치렉 스테이크 2만9000원, 제주 카프레제 1만5000원 ▲후기(식신 거울따라해봐): 매장 분위기부터 음식 등 전반적으로 데이트하기 딱 좋은 장소다. 음식은 이탈리안 느낌인데 재료는 한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뭔가 오묘한 매력을 이루는 느낌. 프렌치렉 스테이크는 최상급 흑돼지를 사용했다고 해서 그런지 고기 자체로도 훌륭했다. 고기와 고구마 퓌레의 만남은 처음인데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하는 맛이었다.

◇한국 식재료의 화려한 변신, 창덕궁 ‘이다’

종묘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돌담길 끝자락에 위치한 ‘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세계 각국의 조리법으로 재해석하여 개성 넘치는 요리를 만든다.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와 소스가 나열된 독특한 메뉴명도 돋보인다. 대표 메뉴 ‘단풍가리비, 참나물폼, 샬롯비네거’는 싱그러운 참나물의 풍미를 시작으로 쫄깃하게 씹히는 가리비살, 상큼하게 마무리하는 샬롯비네거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룬다. 방풍나물의 싱그러운 향이 입혀진 ‘리가토니, 성게 크림소스, 방풍나물’도 인기 메뉴다. 방풍나물의 향긋함과 녹진한 성게 소스가 풍요로운 맛을 한껏 살려준다.

▲위치: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153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일요일 12:00 – 22:30, B/T 15:00 – 17:00 ▲가격: 단풍가리비, 참나물폼, 샬롯비네거 2만5000원, 리가토니, 성게 크림소스, 방풍나물 1만7000원 ▲후기(식신 요보세요114): 2층 명당자리를 어렵게 예약해서 앉았는데 정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자체가 힐링이었어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식재료가 이런 맛을 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조리법과 구성이 독특했어요. 특히 참나물폼 올린 단풍 가리비는 화이트 와인이랑 꿀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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