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역학 관계가 변화 중인 가운데 중국 브랜드들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 Inc.)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이 기간 대비 3.9% 증가한 3억4900만대로 집계됐다. 이 중 세계 5대 스마트폰 업체에 중국 브랜드 3곳이 이름을 올렸다.

리서치 디렉터인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주요 기업들이 성장 포화 상태를 겪고 있는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신흥 벤더들은 기존 벤더들의 오랜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2015년 1분기에는 세계 5대 스마트폰 업체에 2개의 중국 브랜드가 포함되면서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했으나, 2016년 1분기에는 화웨이(Huawei), 오포(Oppo) 및 샤오미(Xiaomi) 등 3개 중국 기업이 포함돼 시장의 1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오포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5%의 판매량을 증가하는 등 최고 실적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특히 중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화웨이는 유럽, 미주 및 아프리카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높았고, 샤오미와 오포는 신흥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99% 증가했다.

한편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삼성은 23%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을 누르고 주도권을 한층 강화했다. 굽타는 “삼성은 갤럭시 S7 시리즈 스마트폰과 새롭게 정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입지를 다졌으며, 현지 제조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한 신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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