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오늘경제=박종준 기자]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원만한 구조조정을 위해 PEF(사모주식펀드)를 자체 조성해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IBK기업은행, 제7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 선정’을 겸한 창립 49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 308개, 올해 상반기 300 여 개 중소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하반기에는 300여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면서 "이번에는 PEF 등 구조조정판드 등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이전까지 적용한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은 물론 구조조정펀드 설립 및 인수합병(M&A)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윤 행장이 언급한 구조조정 펀드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해 IBK투자증권·캐피탈, 외국투자자 등 다자가 참여한 구조조정 펀드를 말한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예나 금리 인하, 출자전환 등의 제한적인 방법을 동원했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출자전환도 과감하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원만한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워치리스트’를 각 지점에서 세밀하게 모니터링해오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총 608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이들 기업 중 35%에 대해 워크아웃을 지원했고, 10% 정도는 퇴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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