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종준 기자  = 외환은행이 '통신공룡' SKT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모바일뱅킹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최근 금융권에서 일고 있는 '스마트폰 전쟁'에서 SKT라는 '우군'을 확보해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외환은행은 올해 안으로 통신과 금융이 결합된 컨버전스 금융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외환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외환은행은 SK텔레콤의 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Mobile Internet Device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신·금융 복합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동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산업생산성 증대)를 통해 금융산업의 생산성 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외환은행은 상반기까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뱅킹서비스를 개발 완료하고, SK텔레콤과 안드로이드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시행하게 되며, 모바일 신용카드인 스마트페이먼트의 도입 및 확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SK그룹이 보유한 유통채널 등에 ATM 및 화상상담 기기 등을 통합한 복합금융기기인 스마트브랜치(Smart Branch)를 설치하여 새로운 영업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스마트브랜치가 도입되면 고객이 외환은행 지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SK그룹 유통망 등에서 입출금, 상담 등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올해 하반기 중 2~3곳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행 후 성과가 있을 경우 점차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외환은행이 현재 구축 추진중인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향후 제휴 영역을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이는 곧 외환은행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권 '스마트폰 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에 외환은행이 SKT와 손잡은 것은 강한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 래리 클레인 행장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금융과 통신서비스를 결합하여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Value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양사가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새로운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SKT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금번 제휴는 외환은행의 금융상품 및 Know-how 와 SK텔레콤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이 융합되어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 금융산업이 Global Market으로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보유한 ICT를 기반으로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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