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한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한다. [사진=롯데홈쇼핑]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롯데홈쇼핑이 멀티채널 전략을 강화한다.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선보이며 시너지를 내는 ‘원 소싱 멀티채널(OSMC, One Sourcing Multi Channel)’ 방식을 통해 탈TV를 가속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27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말 TV, 온라인 영업조직을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하고 상품 개발 조직을 확대하는 등 멀티채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직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채널별 상품을 각자 소싱하고 판매하던 방식 대신 다양한 채널에서 경쟁력을 가진 멀티채널형 상품 발굴을 위해 영업 원팀을 꾸린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과 공동기획한 ‘함박 스테이크’를 단독 론칭한 것이다. 유튜브 등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새로운 게스트를 발굴하고 TV, 라이브커머스, 유튜브에서 동시 판매해 론칭 방송에서 준비한 물량이 5500세트가 완판되는 등 두 달 만에 누적 주문건수 3만 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에싸를 TV, 모바일,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5개 채널에서 선보이는 멀티채널 특집전을 한 달 동안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방송센터와 에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원생중계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동시 판매를 통해 한 달 동안 주문금액 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신제품 론칭을 위한 전략적 협업 요청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미국 청소기 시장 1위 브랜드 ‘샤크닌자’의 신제품을 TV홈쇼핑 최초로 단독 론칭했다. 모바일TV 엘라이브에는 시청자 50만명 이상이 몰리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TV에서는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판매됐다. 그 결과, 샤크닌자 주문액은 약 15억원에 달했다. 

◇계열사 협업으로 시너지 확대 

롯데홈쇼핑은 계열사 간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방송 동시 송출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신규 고객을 늘리고, 공동기획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엘라이브와 롯데온 라이브커머스 온라이브에서 패션, 뷰티, 리빙 등 단독 브랜드를 비롯한 인기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투롯데이’를 진행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2월 동시간대 평균 대비 4배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 특히 행사 첫날 선보인 ‘자코모 소파’는 54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프로 야구 개막 시즌을 맞아 롯데자이언츠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MZ세대 담당MD가 과장님과 함께 부산을 찾아 굿즈를 소싱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2030세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엘라이브에서는 8종으로 구성된 ‘롯데 자이언츠 굿즈’를 단독 구성으로 선보였다. 

롯데호텔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호텔 배추김치’를 처음으로 선보여 론칭 방송 15분 만에 4400세트가 판매되었으며, 12월에는 총각김치를 방송해 15분 만에 3000세트 이상을 판매했다.

이후 지난 1월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 롯데호텔 김치 숏폼 홍보 콘텐츠를 공개한 후 이어진 2월 방송에서는 30분 만에 7000세트 이상이 판매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졌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에도 백화점, 하이마트, 면세점 등 계열사와 협업을 확대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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