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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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드디어 비트코인 1억원 시대가 찾아왔다. 연일 상승세를 띠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1억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는 1억30만원이었다. 빗썸에서도 이날 9979만9000원까지 오르며 1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글로벌 마켓에서도 사상 최고가가 경신됐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5일 2021년 11월 10일의 전고점(6만8789 달러)을 돌파한 데 이어 8일 7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830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2021년 11월 9일(8270만원)의 전고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에서 올해 초 5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 달 만에 75%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힘입어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개당 560만원 선을 넘어섰으며 솔라나·리플 등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출시된 현물 ETF 10건에 지난달 말까지 70억 달러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들어 대표적 호재로 꼽힌다.

다만, 해외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 대비 국내 거래소 가격이 높음을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이 6.7~6.8%로 확대된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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