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자신의 위험을 제3자, 즉 보험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안전장치 보험산업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년이 됐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각종 위험을 계량적으로 예측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왔고요. 생명‧손해보험사를 소개하려고 하니 40여개에 달합니다.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보험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생명보험사 최초 제판분리를 시행한 한화생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생명으로 시작했다. 1996년 총자산 10조원을 달성하고 대한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으로 편입됐다. 지난 2012년 사명을 한화생명으로 변경했다.

한화그룹 식구로 들어간 뒤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2년 29조원이던 총자산은 13년 만에 세배 넘게 성장, 2016년엔 100조시대를 열었다.

한화생명은 국내 선도 기업 지위를 굳히기 위해 국내사업 내실화와 해외사업 부문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왔다.

지난 23일 발표된 한화생명의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암·치매·종신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74% 급증한 당기순이익 616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8260억원으로, 전년대비 8164억원 1.2% 증가, 별도기준은 6163억원으로 전년(3543억원)대비 73.9% 급증했다. 

신계약 APE(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연납화보험료)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3조26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매출이 확대되며 보장성 APE도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한 2조4466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2조5412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동기 (1조6094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CSM(보험계약마진) 잔액은 9조1000억원으로 한화생명은 2024년 말 CSM을 10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에도 영업조직 유지 시스템강화로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해왔다. 한화생명은 국내 톱3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생명) 중 최초로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보험설계사(FP) 수는 2만7172명을 기록했다. 제판분리를 시행한 2021년 인원인 1만8535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자회사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도 호실적에 큰 공을 세웠다. 만 2년만에 GA업계 1위, 순이익 689억원을 달성했다.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는 누적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노리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상품 개발에만 집중하고, 판매 조직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전문성이 강화돼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 전환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 가입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취득하며 정보보호에도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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