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의료 시장은 팬데믹이 종료돼도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8%를 기록하며 2248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이앤피메디]
비대면 의료 시장은 팬데믹이 종료돼도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8%를 기록하며 2248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이앤피메디]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엔데믹 전환에 따른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업계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비대면 의료 시장은 팬데믹이 종료돼도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8.8%를 기록하며 2248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비대면진료 관련 규제를 완화한 점도 시장의 회복세에 한몫했다.

여기에 임상시험, 진료 등의 분야에서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혁신 서비스들이 전 산업군에 걸쳐 거세게 이는 디지털전환(DX) 바람을 타고 산업 생태계 성장 요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투자를 이끌어 내거나, 영역별로 특화된 디지털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유망 헬스케어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제이앤피메디, 임상 모집 플랫폼 ‘메이븐 e리쿠르트먼트’ 출시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국내외 DCT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메이븐 DCT 스위트, 메이븐 CDMS, 메이븐 독스, 메이븐 세이프 등이다. DCT 서비스 모듈부터, 데이터 및 문서 관리 약물감시(PV)까지 임상시험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최근 제이엔피메디는 온라인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플랫폼 ‘메이븐 e리쿠르트먼트(Maven eRecruitment)’를 새롭게 선보였다. 임상시험 참여자와 연구진 간 소통 창구 제공은 물론, 비대면 임상이라고 불리는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 DCT)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제이앤피메디의 메이븐 e리쿠르트먼트는 국내에서 모집 중인 다양한 임상 및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대한 정보 접근성과 참여 편리성을 높인 플랫폼이다. 임상시험 참여 희망자가 온라인으로 연구 카테고리, 거주 지역,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고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임상 및 생동성 시험을 간편하게 신청하는 것은 물론, 참여 적합성 여부를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조성된 직관적인 UI/UX가 솔루션의 특장점이다.

제이앤피메디는 앞으로도 임상시험 전 영역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분산형 임상시험의 국내 저변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경쟁력을 갖춰 임상시험 및 신약개발의 산업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

 

◇솔닥,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편에 솔루션 도입 문의 증가 추세

디지털의료 솔루션 기업 솔닥은 의료기관 대상 인프라 솔루션 솔닥파트너스, 의료취약계층 특화 서비스 바로돌봄, 대면 및 비대면진료 통합 예약 및 처방 앱 바로솔닥 등 다양한 비대면진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닥은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의료 솔루션 공급에 집중하며 디지털 의료 생태계 성장에 기여해 왔다.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솔닥파트너스를 도입한 국내 1차 의료기관은 750곳 이상이며,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편안에 따라 도입 요청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연초 대비 솔닥파트너스 도입 문의 의료기관 수는 350%가량 늘었다.

솔닥은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개발한 처방전전달플랫폼(PPSD)과 기술 연동이 돼 있는 소수의 비대면진료 솔루션 기업이다. 솔닥 앱에서 온라인 처방이 완료된 이후, 환자는 PPSD에 가입된 약국을 선택해 약조제 의뢰 및 수령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약수령이 가능하다.

 

◇비플러스 헬스케어, 팁스 투자 우수기업 선정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솔루션 기업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B2H 비대면진료 솔루션 ‘어디아파’, AI 문진 솔루션 ‘스마트 문진’을 제공한다.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지난해 말에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에서 투자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정부지원 연구개발비 5억원, 창업사업화 1억원, 해외마케팅 1억원 등 총 7억원 상당의 자금을 최대 3년간 지원받게 됐다.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비대면 중심의 문진 기술을 활용한 개인의료기록(PHR)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비대면진료 솔루션 ‘어디아파’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등에 연동된 ‘스마트 문진’을 통합하고, 온라인 실손보험창구와 기업 건강검진 예약 서비스도 연동해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구축했다.

향후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비대면 진료 솔루션을 통한 B2H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산업 변화의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며 정부 주도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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