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쏘렌토' 정면부. [사진=정희경 기자]
'더 뉴 쏘렌토' 정면부. [사진=정희경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희경 기자] “우리 주변의 많은 혼합(믹스처)들은 풍부한 영감이 됩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도 대자연과 미래를 향한 지향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윤문호 기아넥스트 디자인외장 2팀 팀장은 발표 중 이처럼 강조했다. 기아가 이번에 출시하는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 철학 중 하나인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는 문명과 대자연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한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라인과 대담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기아에 투영했다.

기아는 17일 서울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더 뉴 쏘렌토’ 출시 기념 포토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더 뉴 쏘렌토는 기아 SUV 라인업 4세대 쏘렌토에 페이스리프트가 가해진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행사장 내외부에는 볼캐닉 샌드 브라운·시티스케이프 그린·인터스텔라 그레이·오로라 블랙 펄·스노우 화이트 펄 등 5종의 색상을 가진 모델들이 전시돼 있었다. 자유로운 관람 후 오후 2시 기아 내외장 디자인 팀 및 상품팀 관계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더 뉴 쏘렌토 측면부. [사진=정희경 기자]
더 뉴 쏘렌토 측면부. [사진=정희경 기자]
더 뉴 쏘렌토 내부. [사진=정희경 기자] 
더 뉴 쏘렌토 내부. [사진=정희경 기자] 

첫 발표를 맡은 윤문호 팀장은 “기아는 자연의 구성·형태·비율 등을 통해 알게 되는 경이로운 체계를 배우고 실천하는 볼드 포 네이처 철학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이어 “이번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조형 언어를 얹었다”며 “오퍼짓은 삶 속에서 발견되는 ‘대비(Contrasts)’되는 조형 요소들을 결합해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드러내는 방법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은 이번 뉴 쏘렌토의 외장과 내장 디자인 모두에 담겨 있다.

더 뉴 쏘렌토의 전면부는 미래적인 동시에 대담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볼륨감이 강하게 강조된 후드 디자인과 많은 변화감을 보여주는 헤드램프 디자인은 후면부까지 볼드하게 이어진다. 헤드라인과 와이드하게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과감한 비례의 범퍼 디자인으로 완성된 기아의 타이거스페이스도 변화감을 더한다. 입체감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과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은 강인한 SUV 모습을 보여준다. 후면부 디자인도 대담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전면부 디자인과 통일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따라 안정적인 비례감도 살렸다. 측면부 또한 이번 새롭게 적용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측면의 캐릭터와 연결되면서 시각적인 조화감을 준다.

패밀리 SUV 성격을 살린 더 뉴 쏘렌토 디스플레이. [사진=정희경 기자]
패밀리 SUV 성격을 살린 더 뉴 쏘렌토 디스플레이. [사진=정희경 기자]

이어 이민영 디자인내장팀 팀장은 더 뉴 쏘렌토의 인테리어도 강인함과 조화, 수직과 수평적인 대비들이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ness)’을 주제로 크러시패드의 수평적인 에어벤트 구성과 함께 벤트 가니쉬에는 세련되고 정교한 다이렉트 무드램프가 적용돼 와이드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도어 가니쉬의 무드 램프와도 조화를 이루면서 감성적인 부분까지 충족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좌우 끝까지 날렵하게 이어지는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공조 시스템 전환 조작계와 수평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이민영 팀장은 “한 마디로 수직의 조형 요소로 좌우 대칭되는 에어벤트가 강인한 이미지를 구성한다면, 그 사이를 편안하고 수평적인 요소로 연결한 것”이라고 다시 한번 새 디자인 철학을 상기시켰다.

더 뉴 쏘렌토의 실내 색상은 블랙·네이비 그레이·오리브 브라운으로 나뉘며, 블랙과 네이비 그레이는 각각 디젤·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용이다.

이외 성능 면에서는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대거 투입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기반으로 e하이패스·빌트인캠2·기아 디지털키2 등 새롭게 강화된 기능들이 추가됐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서는 항상 최신의 소프트웨어로 유지할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도 대폭 강화돼 차로 변경 보조 제어 등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 등이 신규 적용되는 등 고도화된 기술들이 집약됐다.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넥스트 관계자들. [사진=기아]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는 기아넥스트 관계자들. [사진=기아]

마지막으로 김철웅 국내상품2팀 팀장은 현대차 경쟁모델인 ‘싼타페’와 차별화되는 마케팅전략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쏘렌토는 가정을 꾸린 30~40대가 핵심 고객층”이라며 “주말 레저, 여행 등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등에 특화되기 위해 노력했다. 편리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목표 판매량 및 글로벌 출시 등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연간 7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하는 것이 목표. 글로벌시장엔 국내 출시 후 각국 인증 제도 일정 등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시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 더 뉴 쏘렌토 구성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프레스티지·노블레스·시그니처 3가지 트림과 차별화 트림인 그래비티로 운영된다. 엔진은 기존 쏘렌토와 동일하지만 취향에 따라 트림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가격대는 가솔린·디젤 프레스티지 트림 버전 3506만원부터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그래비티 버전 4831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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