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GS25가 지난 6일 ‘김창수 하이볼’ 3종을 출시했다. [사진=GS25]
GS25가 지난 6일 ‘김창수 하이볼’ 3종을 출시했다. [사진=GS25]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편의점에서 만나는 장인의 위스키는 어떤 맛일까.

GS25가 지난 6일 대표적인 위스키 주조 장인 김창수 대표, 주류 제조사 카브루와 함께 ‘김창수 하이볼’ 3종을 출시했다.

김창수 하이볼은 김창수 대표가 상품 레시피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작업에 참여했다. 스코틀랜드 숙성고를 방문해 시음 후 직접 선정한 스카치위스키를 바탕으로 김창수 위스키를 블렌딩했으며 생산 공장에서 수십 차례 테스트를 통해 배합을 찾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하림 GS25 음용식품팀 MD는 “고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한국형 하이볼이란 새로운 기준 마련을 위해 대한민국 위스키 장인 김창수 대표와 멋진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고 출시배경을 밝혔다.

제품은 △오리지널 △얼그레이 △진저 3가지로 출시됐으며 그중 오리지널은 다른 2종과 달리 1.5도 높은 6도의 도수로 출시됐다. 

오리지널 제품을 구매 후 시음한 결과, 하이볼 특유의 풍미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특히 하이볼하면 연상되는 청량감은 타 제품에 비해 부족했다. 다만 위스키의 향은 전반적으로 은은하게 느껴지며 풍미를 더했다. 

또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다른 하이볼 제품보다 쓴맛이 강하게 다가왔다. 특히 끝에 가서는 혀 끝이 아릴 정도로 거친 맛이 인상적이었다.

소비자들은 이번에 출시한 김창수 하이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을 남기고 있다. 특히 하이볼 특유의 청량감과 목넘김이 제품에서는 약하게 느껴졌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한 소비자는 “캔으로 만나는 하이볼인 만큼, 탄산이 그대로 느껴지길 바랐으나 기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 제품과 달리 실제 위스키가 들어간 몇 안되는 제품이라는 점을 주목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한 소비자는 “김창수 위스키 특유의 은은한 단맛을 하이볼로도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7월 6일부터 전국 GS25에서 구매할 수 있는 김창수 하이볼의 가격은 6500원이며, 출시를 기념해 7월 한 달 동안 6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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