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 [사진=기아]
k8. [사진=기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차박, 카크닉(Car+Picnic)이 대세가 되고, 외부보다 차내에서의 공간 활용이 늘어나면서 대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연비를 줄이고자 소형, 경형으로 갈아타는 이들도 늘어난다. 그러는 사이 세단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다. 연비와 공간 활용 등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기아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외관과 더는 더할 것 없어 보이는 완벽한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무기로 해서다. K7에서 한 단계 ‘세게’ 업그레이드된 K8이 그것이다.

지난해 4월 첫 출시한 K8은 현재 2023년형까지 나온 상태다. 지난 13일 2022년형 K8 3.5 시그니처 모델을 직접 타봤다.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가 계약된 경이적인 기록의 이유와 출시 1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관심을 받는 이유를 알아봤다.

K8의 존재감은 크기에서부터 뿜어져 나온다. 준대형 세단다운 커다란 전장과 전폭은 기존 K7은 물론이며, 현대차의 대표 준대형 세단 그랜저보다 길고 넓다. 길이는 5015㎜, 폭 1875㎜, 높이 1455㎜다.

전면부와 측면은 고급스럽고 독창적이다. 세단의 얼굴과도 같은 그릴은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테두리 없는 범퍼 일체형으로 입체감 넘치게 표현했다. 측면부에는 C필러가 매끄럽게 내려오는 ‘패스트백’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표현에 주력한 모습이다. 화룡점정은 새롭게 디자인된 기아의 신규 기아 로고다. 전면부와 후면부에 각각 어우러져 K8의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사진=기아]
K8 내부. [사진=기아]
[사진=기아]
K8 내부. [사진=기아]

내부는 화려한 인테리어에 편의성 넘치는 기능들이 감동을 준다.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실내 공간은 운전자가 보고, 듣고, 만지는 것에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요소를 적용, 차가 운전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중심 공간을 구현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실내에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외관 포인트가 신규 로고였다면, 내부의 정점은 메리디안 프리미엄 스피커에 있다. 14개의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생음’과 같은 음질은 K8 오너의 드라이빙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실내 곳곳에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로 감성적인 만족감을 한층 높인다. 특히 앰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제한속도 이상으로 주행 시 빨간 조명을 통해 시각적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해주며, 야간에는 운전자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밝기를 낮춰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K8 측면. [사진=기아]
K8 측면. [사진=기아]

주행에도 운전자에 대한 배려는 계속된다. K8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PS(마력)과 최대토크 36.6㎏f·m의 동력성능을 기반으로 전륜 기반 AWD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감성을 구현한다. 복합연비는 2WD 10.6㎞/ℓ, AWD 9.7㎞/ℓ이다.

주행이 길어져도 타 모델에 비해 유난히 조용하고 진동이 없다. 트렁크 상단부 패키지 언더패드와 도어 접합부 3중 씰링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기존 대비 높였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시승 모델인 3.5 가솔린 시그니처 트림은 4177만원이다. 이 외에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279만원, 노블레스 3510만원, 시그니처 3868만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618만원, 노블레스 3848만원, 플래티넘 4526만원 △3.5 LPI 프레스티지 3220만원, 노블레스 3659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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