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맞이 여름 집중 상품들을 쏟아내는 홈쇼핑업계. [사진=현대홈쇼핑]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3년만에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이한 올 여름 홈쇼핑업계는 비수기를 대비해 '이색 상품’을 대대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1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5월부터 바깥 나들이가 활발해지며  TV 시청이 줄어들기 시작해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여름휴가철이 연중 최대 비수기에 해당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홈쇼핑사는 전기차 판매나 엔데믹 맞이 해외여행상품등 으로 시장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베스트 리조트 특별전을 전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달 14일에는 용평리조트 패키지를 선보여 매출이 16억원에 달했다. 이어 지난 15일 경주 코오롱 호텔 호캉스패키지도 7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달 리조트 상품 방송 누계 실적은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한 상황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진행한 ‘북유럽 10일’ 패키지도 26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인당 629만원의 고가임에도 엔데믹 이후 기록한 자사 홈쇼핑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향후 자체 예측한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가전, 식품 등 여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GS홈쇼핑은 지난달 ‘사이판 PIC 4일·5일’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상품을 새로 내놓았다. 

GS홈쇼핑은 “사이판 자체가 엄격한 방역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와 첫 번째 트래블버블 협약을 체결한 국가로 첫 상품으로 적합했다”며 “엔데믹 기대감에 첫 방송부터 완판됐다”고 전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이색적인 전기차 관련 방송을 편성한 롯데홈쇼핑.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전기차 관련 방송계획도 있다. 자동차 렌탈상품 방송 시 전기차 모델 포함해 지속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45분 롯데렌터카 방송으로 테슬라, 제네시스 GV70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연내 친환경 특집 전기차 추가 방송 계획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인 GDR 플러스의 2차 비대면 창업설명회로 이색방송을 펼치기도 했다.

GDR플러스 창업설명회는 상담 문의 콜수 목표치 191%를 달성하며 예비 창업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GDR 플러스는 판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3642대가 판매됐고 월 평균 20개의 매장이 오픈 중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홈쇼핑사들도 온라인 구매 수혜를 좀 봤던 것이 있고 방역이 풀리면서 기저효과가 있다”며 “게다가 지난 2년간 온라인 플랫폼이 늘어나고 경쟁도 심해지면서 분산되면서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힘든 상황이다” 말했다.

[사진=NS홈쇼핑]
미국 서부 여행은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도 지난 15일 오후 9시 35분 ‘온라인투어 미서부 3대 도시 7박 10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방송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홈쇼핑업계 최초로 재개하는 ‘미국 서부 여행’ 상품이다.

NS홈쇼핑은 특화 여행 상품들 올 여름 성수기 시즌 매주 1~2회 이상 편성해 확대하고, 동시에 동남아 휴양지, 서유럽, 지중해 유럽 등 유럽과 동남아 상품을 집중적으로 확대 운영할 전략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일단 코로나 이전 최고 효자 상품이었던, 여행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계절 가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몸매를 가꾸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실외 마스크 해제에 맞춰 썬크림, 썬스틱 등 자외선 차단 상품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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