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당기순이익 6631억원을 작년 달성했다. [사진=최현식 기자]
고객과 백년해로하는 손보사를 지향하는 메리츠화재는 1922년 10월 1일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설립된 한국의 첫 손보사다.[사진=최현식 기자]

자신의 위험을 제3자, 즉 보험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안전장치 보험산업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년이 됐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각종 위험을 계량적으로 예측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왔고요. 생명‧손해보험사를 소개하려고 하니 40여개에 달합니다.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보험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보험100년사] 코너의 열한번째 주자로 메리츠화재를 소개합니다.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업계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고객과 백년해로하는 손해보험사를 지향하는 메리츠화재는 매출은 물론 수익성을 높이며 체질 개선하는 동시에 질병·상해·운전자보험 등 장기 보장성 보험 위주로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 10월 1일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설립된 대한한국의 1호 손보사다.

1950년 동양화재해상보험으로 이름이 변경됐는데, 1956년 보험업계에선 처음으로 증권상장된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05년 10월 ‘메리츠화재해상보험’로 사명을 변경했다.

메리츠화재는 2021년 말 기준 767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조301억원의 원수보험료(매출)를 거뒀는데 보험종류별로 비중을 보면 장기보험이 85%로 절대다수다.

자동차보험의 매출은 8059억원, 일반보험은 6146억원이다.

손보업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메리츠화재는 작년 7720억원 보험료를 거둬 보험금 5040억원을 지급했다.

작년 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5%로, 사업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흑자가 예상된다.

한국의 손해보험 100년사를 이끌어온 메리츠화재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매출을 높이고 있다.

작년 장기 보장성보험의 월납환산 보험료는 1220억원으로 상해보험이 80%, 운전자·질병보험이 각각 8% 비중이다.

메리츠화재가 보유한 보험설계사 수는 4만명가량으로 다른 손보사보다 많은 편은 아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메리츠화재는 소비자 수요가 많은 질병·상해 보장성보험 영업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을 달성했다.

고객관리에도 힘쓰고 있는데 작년 4분기말 기준 장기보험 25회차 유지율은 70.4%로 1년간 3.7%포인트(p)나 상승했다.

메리츠화재는 △조직 슬림화 △상하·수평 소통문화 △신사업 강화 △견실경영이란 경영원칙을 세웠다.

영업본부장 중심체제로 현장중심 경영을 추진하면서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장중심 경영을 위해 메리츠화재는 출신에 따른 커리어 한계를 없앴으며, 작년 상반기 기준 160명의 보험설계사 출신 본부장이 현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6년 메리츠화재는 사업가형 본부장제도를 도입해 설계사가 본부장 같은 상위 영업관리자로 도약할 수 있게 했다.

작년엔 영업임원제도를 시작해 일정기준 영업성과를 달성한 본부장을 임원으로 발탁하기로 해, 9월 박흥철 목포본부 본부장이 영업전문임원(상무보)으로 승격됐다.

디지털마케팅을 위해 작년 12월 카카오페이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판매채널, 상품, 관리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2022년은 2024년 1등을 하기 위한 플랜을 시작하는 첫 해로 가치경영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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