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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수요가 늘면서 음료업계가 기능성 성분을 추가한 음료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탄산음료를 마실 때에도 칼로리와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음료업계는 제로칼로리와 기능성 탄산음료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롯데칠성·웅진식품·동아오츠카 등이 제로칼로리와 기능성 탄산음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 청량·탄산음료 분야 인기검색어에는 △제로콜라 △펩시제로 △코카콜라 △나랑드사이다 △코카콜라제로 △펩시제로라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제로 사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은 지난해 ‘칠성사이다 제로’ 를 비롯한 탄산음료 전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0.3% 증가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지난해 1월 출시된 후 250㎖ 기준 한해 동안 누적 판매량 1억2000만캔을 기록했다.

또한 올 상반기 내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뿐 아니라 밀키스, 핫식스 더킹, 탐스 등에서도 제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능성 표시 제품 등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도 준비 중에 있다. ‘사이다’, ‘트레비 애플’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혈당 상승 억제와 혈중 중성지질 개선, 배변활동 등에 도움이 되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식이섬유가 함유될 예정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최근 홈트레이닝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제로칼로리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탄산음료는 먹고 싶은데 칼로리가 걱정되는 소비자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의 815콜라 제로. [사진=웅진식품]
웅진식품의 815콜라 제로. [사진=웅진식품]

웅진식품은 지난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815콜라 제로’를 출시했다. 한 캔 당 엘-카르니틴 15mg을 넣어 기능성을 일부 추가했다. 엘-카르니틴은 체지방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다.

타 브랜드 제로 콜라 제품과 차별화를 두면서 현재까지 815콜라 제로는 250㎖ 캔 기준 약 500만개가 판매됐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인기에 힘입어 과일향이 첨가된 탄산수 판매도 늘고 있다.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억2000만병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매출이 59%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카페인, 엘-카르니틴, 유산균 등 기능성 성분을 넣은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제로 칼로리 시장 성장과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제로 칼로리 탄산 브랜드를 꾸준히 알릴 계획”이라며 “판매 추이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관련 신제품의 연구 개발도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드 제품 이미지.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드 제품 이미지.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다’ 지난해 매출은 총 35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0%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동아오츠카는 피트니스 대회와 헬스장 프로모션을 통해 운동인 소비자와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나랑드사이다 CM송 제작기를 담은 유튜브 브랜디드 콘텐츠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 그 일환으로 앞서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출연한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나랑드사이다는 소비자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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