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 “금융전문자격증 은행권이 가장 많이 우대”

[이뉴스투데이 정성화 기자] 금융권에서 채용시 국제재무설계사(CFP)와 국가재무설계사(AFPK)를 가장 우대하는 업권은 은행권으로 조사됐다. 

한국FPSB 16일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작년 하반기 또는 올해 상반기 신입 공채 채용을 낸 금융사를 대상으로 재무설계사 자격인 CFP와 AFPK 자격 등 금융자격에 대한 우대 현황을 조사해서 발표했다. 

한국FPSB의 발표 결과, 업권별 신입사원 채용시 금융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대 비율은 은행(92%)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보험(89%), 증권(70%)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은행의 경우, 국내 6개 시중은행과 4개 지방은행의 모든 채용공고에서 '금융자격 소지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시 우대자격으로 CFP자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곳은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Sh수협은행 등 이다.

보험사는 총 18개사 중에서 16개사가 금융자격을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공고에 CFP자격 우대를 표기 한 보험사는 KB생명, 신한생명, DB생명보험, 농협생명보험이다. 삼성생명은 채용공고에 자격자 우대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CFP·AFPK 지정교육기관에 등록돼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자격취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증권사는 총 10개사 중에서 7개사에서 금융자격 우대조건을 명시했다. CFP자격 우대를 명시한 증권사는 KB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또한, 공기업의 공채 시 CFP·AFPK 자격의 우대현황 조사 결과, 국민연금공단은 실무경력 3년 요건이 충족된 CFP자격자를 우대하고 AFPK자격자도 우대한다. 대한토지신탁도 신규직원 채용시 CFP와 AFPK자격 우대사항을 명시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상담과 같은 특정직 채용시 CFP와 AFPK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FP자격시험은 1년에 2회, AFPK자격시험은 1년에 3회 시행한다. 올해 CFP자격시험은 10월 30일~31일로 한 차례, AFPK자격시험은 8월 21일과 11월 27일 두 차례를 남은 상황이다. 8월 AFPK자격시험은 오는 26일부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