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학전 이한 원장
청명학전 이한 원장

[청명학전 이한 원장] 2028학년도 대입 수능부터 서술형, 논술형 문항이 도입될 전망이다. 즉, 올해 초등학교 6학년부터 적용되는 셈. 오지선다형, 단순 주관식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서술형, 논술형 문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들이라면 벌써 가슴이 철렁할 일이다.

그럴 만도 한 게 최근 몇 년 사이 수능을 비롯해 국어 시험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대입 당락을 결정하는 어려운 문제들을 독해 풀이에 관련된 문제들로 내놓는 추세다. 이에 학부모들은 자녀를 초등학교 때부터 언어 교육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단순히 독해를 잘하게 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독서 중심, 소설이나 학습만화를 읽히게 함으로써 성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비추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책을 많이 읽게 하고, 독후감을 자주 쓴다고 해서 언어 실력이 빠르게 오를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독해 중심으로 변화한 시험에서 불패의 성적을 이룰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고전적인 학습법 독후감&일기 쓰기 꼭 맞는 건 아냐

소위 말하는 ‘합격 신화’를 만들 수 있는 뚜렷한 학습 지침이나 커리큘럼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초등학생이다. 정보의 바닷속에서 학부모들은 미래를 대비해 선행학습에 있어 좋다는 건 무조건 독식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남들이 하는 대로, 혹은 남들이 좋다는 대로 따라갔다간 오히려 잘못된 공부법으로 낭패를 보기 쉽다.

특히 국어는 명확한 이해와 목적이 필요하다. 일기를 자주 쓰고, 독후감을 자주 쓴다고 글을 이해하는 지표가 되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강조된 획일화 된 국어 공부법인 독후감 쓰기, 일기 쓰기가 우리 아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다수의 초등학생은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게 쉽지 않다. 오히려 지엽적인 부분을 얘기하거나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하곤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자기 생각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식의 글쓰기는 오히려 독이 된다. 혹은 남들처럼 쓰기 바라는 마음에서 정답이 정해진 독후감을 외우라고 하는 학습도 있다. 이 또한 상상력이 뛰어난 연령대에는 위험할 수 있다.

명확한 독해가 기본 목적 없는 암기형 독해는 오히려 毒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어떤 게 필요할까? 바로 제대로 읽기다. 연령이 어릴수록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선 문장을 끊어서 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술 읽고 바로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난도가 높은 문제나 지문들은 높은 사고력을 필요로 하므로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읽고 소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시는 압축적 표현이 많아, 그 속의 역설적 표현과 반어적 표현을 분석하는 연습이 함께 따라야 한다.

두 번째로 배경지식이 필요한 고전 문학의 경우는 관련된 서적을 읽는 것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고전 문학은 어려운 고어나 듣도 보도 못한 단어들이 쏟아질 때가 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표시하고, 단어 뜻과 함께 관련된 배경이 담겨있는 책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되려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함이나 멋들어진 독후감으로 교내에서 수상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관련 배경지식을 억지로 외우게 하고, 획일화된 정답을 제시하는 건 해당 작품이나 지문을 이해하는 시간을 줄어들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건 어휘력 학습이다. 줄임말, 신조어로 인해 난독과 오독이 팽배한 우리 아이들의 세상에서 어휘가 부족해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학부모나 학원에서는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형으로 학습을 대체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단순 지문 풀이에는 효율적이나 고득점이나 서술형, 논술형 문제 풀이 방법에 있어선 취약하다. 탄탄한 어휘력을 쌓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읽어본 문학, 비문학 작품에서 모르는 단어를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든다면 충분한 대비가 가능하다.

깊게 읽고 소화할 수 있는 독해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

단단한 초등 국어 교육의 로드맵을 짜기 위해 오늘도 학부모들은 고군분투할 것이다. 매년 바뀌는 교과서를 직접 분석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수능이라는 시험의 문제 변화를 읽는 등 언어 교육의 욕심을 나날이 늘어간다.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알아두는 것이 파악이 어려운 초등 국어의 시작으로 독해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명학전에서는 글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청명학전 이한 원장은 “독해 시간 단축과 글의 요지 파악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문단별 핵심어를 잡는 연습을 기초로 두어야 한다. 이후 지문의 의도를 통해 주제 파악을 차례대로 하면서 온전히 글 자체를 깊게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읽은 지문을 통한 자기 생각을 천천히 나열할 수 있으며 생각의 흐름도 잡아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어는 더 감만으로 알 순 없다. 온전히 글을 제대로 이해해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는 문제들이 점차 늘어갈 것이다. 글의 흐름과 흐름에서 나온 어휘력, 이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체득한 독해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탁월하다. 초등부터 정확하게 읽는 방법을 습득한다면 국어를 기반으로 한 모든 시험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청명학전 이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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