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식품업계가 뉴트로(과거의 것을 새롭게 즐기는 경향) 감성을 담은 ‘건강한 간식’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식품업계가 맛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에 팔을 걷었다. 뉴트로(과거의 것을 새롭게 즐기는 경향) 감성의 ‘건강한 간식’에 주목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편의점는 갓구운 빵 판매 등을 통해 맛뿐만 아니라 재미라는 또다른 경쟁 요소로 뉴트로를 선택하고 있다.

뉴트로는 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MZ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다.

뚜레쥬르, 웅진식품, 서울우유 등 주요식품 업체가 앞 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이유다.

이달 16일 뚜레쥬르는 ‘쑥떡쑥떡 콩쑥이’를 출시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제주 어린 쑥으로 만든 쑥빵에 콩배기 찰떡을 넣었다. 쑥, 콩, 찰떡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고소하고 건강한 맛으로 승부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봄에 어울리는 제품을 기획하면서 쑥을 선택하게 됐다”며 “쑥은 예전부터 즐겨먹던 음식이지만 이를 이용한 요리가 젊은층에게 신선한 식품으로,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맛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뚜레쥬르 ‘쑥떡쑥떡 콩쑥이’, 웅진식품 ‘아침햇살 흑임자콘’, 서울우유 ‘귀리우유’. [사진=각 사]
사진은 왼쪽부터 뚜레쥬르 ‘쑥떡쑥떡 콩쑥이’, 웅진식품 ‘아침햇살 흑임자콘’, 서울우유 ‘귀리우유’. [사진=각 사]

웅진식품도 지난해 아침햇살 아이스크림에 이어 올해는 ‘아침햇살 흑임자콘’을 내놓았다. 지난해 아침햇살 아이스크림은 초록매실 아이스크림과 함께 여름 성수기 400만개 이상 판매된 바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흑임자콘은 아침햇살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한 일환으로 쌀이나 흑임자 등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도 건강한 한끼용으로 뉴트로 제품 개발에 팔을 걷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귀리우유’를 출시했다. 귀리우유는 흑임자우유에 이어 서울우유가 선보이는 두 번째 곡물우유 제품이다. 병아리콩, 퀴노아, 율무 등 6가지 곡물과 3가지 견과가 들어갔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귀리우유와 흑임자 우유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만들었다”며 “MZ세대 취향에 맞춘 뉴트로 감성을 담아 젊은 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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