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엔지니어가 설계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한 엔지니어가 설계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미국 경제가 붐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국내 증시도 이에 덩달아 힘을 받으면서 실적 시즌을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3127.08에 마감했다.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온 지수는 3130선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미국 뉴욕시장도 연일 뜨겁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지난 2일 발표된 고용보고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비농업 일자리는 91만6000개 증가해 예상(64만~67만개 증가)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6.0%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 2월 신규 일자리도 기존 발표보다 8만9000개가 증가한 37만9000개로 상향 되면서 사실상 새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 늘어났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다보니 금리도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에 의하면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기준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 내린 1.6898%를 기록하며 매수세가 살아났다.

신흥국 국채시장도 점차 민감도를 낮추는 분위기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머징 ETF(상장지수펀드)에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금리 리스크에 대한 익스포져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부양책 가운데 시장이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높은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다. 이에 실적 개선 종목 중에서도 이를 포함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가 꼽는 투자 1순위는 단연 반도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500억달러 규모 지원책 포함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됐고 미국 내 설비투자 확대가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빠르게 선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1분기뿐 아니라 향후 1년간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은 업종을 같이 볼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철강·화학·건설·건자재 업종을 추천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