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렉서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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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조채원 기자] 토요타·렉서스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도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일 관계 악화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한동안 판매 부진을 겪었던 도요타·렉서스가 하이브리드 기술 존재감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3일 한국수입차협회의 1월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가 443대로 11위를 차지했다.

비수기를 감안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이 509대로 2.89%에 비해 높은 수치다.

1~5위까지 독일 등 유럽산 차량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 푸조, 재규어 등을 제쳤다.

국가별로도 유럽산 1만8407대, 미국산 2879대, 일본산 1035대로 3위였다.

이 같은 일본산 자동차의 회복세는 하이브리드 기술 우위와 친환경차량 장려 정책에서 비롯됐다.

순수 전기차를 구입하기엔 각종 전기차 화재와 1회 충전 가능 주행거리나 충전 인프라 등 기술 안전성과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 차량이 불매 운동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개발해 연비와 기술 안정도가 좋아 일본산 차량에 대한 이미지가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연료별 등록대수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1월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5987대로 26.8%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정부에서 디젤 차량에 불이익을 주는 신호를 주고 있다”며 “소비자로 하여금 불안감을 높여 규제를 강화하는 이미지를 주고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한다”며 “오는 3월에 렉서스 플래그십 모델 LS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4월에는 도요타 미니밴 시에나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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