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미국 대선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 네바다주가 개표 결과 공개를 중단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선거 당국은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네바다주 선거당국 대변인은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 중인 일부 카운티 당국자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고 NBC방송에 설명했다.

일부 경합주도 사정이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두 주 모두 초반 개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세를 보였으나 사전투표 개표가 진행되며 조 바이든 후보가 점유율을 따라잡거나 역전하는 현상을 보였다.

네바다주는 치열한 접전을 거쳐 승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대선서 승패를 결정하는 마지막 퍼즐 가운데 하나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선거 당국은 현재까지 사전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는 모두 집계에 반영됐지만 우편투표는 지난 2일 접수 분까지만 집계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선거 당일 접수한 우편투표, 향후 1주일간 접수할 우편투표, 잠정투표(투표자 신원이 불확실한 표)는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네바다주 개표 결과 업데이트 중단에 따라 대선 이후 하루가 지났지만 승자가 결정 나지 않은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는 현재 기준으로 대선 전체 결과를 결정짓는 핵심주로 부상했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서 승기를 잡으면 선거인단 270석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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