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연설하는 조 바이든. [사진=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연설하는 조 바이든. [사진=AP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미국 대선 승자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는 모양새다. 당락 결정은 펜실베이니아가 아닌 네브라스카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서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경합주인 미시간주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승리가 확실시 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까지 264표를 획득했다. 6표가 걸린 네브라스카를 바이든 후보가 가져오면 당선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직넘버인 270표가 된다. 

앞서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가 미 대선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였다. 반면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며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했다. 

미시간서도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가 열세를 보였으나 우편투표가 개표되며 역전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CNN에 따르면 미시간이 97% 개표 상황서 바이든 후보 득표율이 49.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8.6%로 1.2%p 차로 앞선 상태다.

AFP통신과 폭스뉴스는 애리조나서 바이든이 승리한 것으로 예상하고 그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집계대로면 바이든은 6명만 더 확보하면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남아있는 주 가운데 바이든이 6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가져올 수 있는 지역은 네바다가 가장 유력하다. 마침 딱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어 270명을 채울 수 있다.

바이든 후보가 270명을 채워 당선될 경우 네브래스카주가 중요해진다.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가 이 지역 선거인단 5명을 싹 쓸어 갔지만 이번엔 바이든이 1명을 확보해서다.

미국 대선은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으면 해당주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이지만,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4명)는 예외다.

이 1명이 없으면 ‘269대 269’ 동률이라는 복잡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 경우 새로 구성되는 하원이 주별 한 표를 행사해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현재 하원 선거 진행상 바이든에게 유리하리라 장담할 수 없다.

네브래스카주가 진정한 효자가 될 수 있을지는 네바다 표심에 달렸다.

네바다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곳이다. 86% 개표 상황서 바이든 후보가 0.6%p 앞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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