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살아있다’]
[사진=영화 ‘#살아있다’]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유아인·박신혜 주연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이틀만에 35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극장가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지난 25일 하루 관객 14만8992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35만7070명이다.

같은 날 신혜선, 배종옥 주연 ‘결백’이 1만6635명으로 2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이 1만505명으로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각각 61만7897명과 19만2052명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의 증세로 공격적이 된 사람들을 피해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생존 스릴러 영화다. 유아인, 박신혜의 열연, ‘K-좀비’ 장르로 지칭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좀비영화 특유의 참신한 소재,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힘입어 개봉 첫날 20만명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돌풍을 예견했다.

극장가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살아있다’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살아있다’는 현재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CGV에 따르면 20~30대 젊은 관객 비율이 65%를 차지해 주말에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관람객 평이 양분되는 점은 아쉬운 측면이다. 일부 관객은 “개연성,현실성 완전 최악” “끝까지 보고 나온 내자신이 기특한건 처음” “저만 별로였나요?” 등 지루했다는 평도 다수다. 다른 한편의 관객은 “좀비 장르물의 재미를 보여줌” “저예산 영화지만 비주얼은 좋다” 등 신선한 시도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영화권 6000원 할인권 3주차였던 지난 주말 이틀 극장을 찾은 관객은 38만1423명으로 직전 주(40만3098명)보다 줄어들었다.

[사진=영화 ‘배트맨 비긴즈’]

극장가에서는 이번주 기대작 ‘#살아있다’의 흥행돌풍과 영화진흥위원회의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이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만큼 지난주보다 2배 많은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개봉한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과 ‘결백’도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7월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개봉을 앞두고 '다크 나이트' 3부작이 재개봉함에 따라 ‘배트맨 비긴즈’도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트맨 비긴즈’는 재개봉작이지만 IMAX와 4DX로도 상영되기 때문에 특별관에서 다시 한 번 보고 싶어하는 영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영진위의 캠페인이 이번주로 끝나는 만큼 관객들이 주말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주 스크린으로 떠나는 원데이 무비트립에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을 만날 수 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주목할 영화로 꼽힌다”고 말했다.

송하길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리더는 “‘#살아있다’가 개봉 이틀차인 25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5만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라며 “이번 주말에도 비슷한 스코어를 이어나간다면 주말에 100만 관객수 고지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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