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워터’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사진=영화 ‘언더워터’]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SF 공포 스릴러 영화 ‘언더워터’가 27일 개봉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스릴러 공식을 잘 따른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얻고 있어 주말에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언더워터’는 624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만 5934명이다. 같은 날 ‘위대한 쇼맨’이 6148명,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3367명의 관객을 모으며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언더워터’는 해저 11km 캐플러 기지에서 큰 지진과 급류로 시설이 파괴돼 대혼란이 일어나며 시작된다. 이에 대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영문을 알 수 없는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며 극한의 공포를 체험한다는 줄거리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한국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 출연했던 뱅상 카셀 등 친숙한 배우가 출연했다. 

실제 관객평이 호평 일색이다. “스릴러 하나는 잘 챙긴듯.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점이 좋다”, “숨막힐정도로 무서움”, “빠른 전개와 고립된 공간에서 느끼는 긴장감. 결말 또한 독특했다”등 엄청난 공포로 맘 졸이면서 봤다는 반응이었다.

이런 가운데 ‘언더워터’ 인기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동시 개봉한 ‘그집’, ‘미스비헤이비어’ 등 신작이 ‘언더워터’를 넘기엔 역부족일거라는 분석이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영화 '미스비헤이비어'의 한 장면 [사진=네이버영화]

충격 실화 스페인 영화 ‘그집’은 1976년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새 출발을 꿈꾸며 도시로 이주한 6명 가족이 ‘그집’에 이사오게 되면서 겪는 끔찍한 악몽을 그린 작품이다.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성적 대상화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스월드에 맞선 3명의 여성의 유쾌한 반란을 다뤘다. 

한국영화는 27일 ‘아홉 스님’, ‘초미의 관심사’이 개봉했지만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해 박스오피스 7, 8위에 각각 랭크됐다.

다음주에는  6월을 맞아 ‘침입자’, ‘결백’, ‘사라진 시간’ 등 한국영화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영화 기근의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재현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지난주 개봉한 프랑스 로맨스 영화 ‘까페벨에포크’가 CGV골든에그지수가 95.5%를 기록하며 20~30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음 주는 ‘침입자’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4DX로 재개봉해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하길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팀 리더는 “이번주 개봉한 ‘초미의 관심사’, ‘그집’과 영진위의 지원책 발표 등 극장가에 생긴 변화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며 “다음주 개봉이 예정된 ‘프랑스여자’, ‘침입자’등 한국 영화들이 영화계에 더 높은 관심을 모아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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