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코로나19 확산, 시민들께 송구스럽다"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9일 오전 10시, 지난 주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3월 5일 세종시 ‘코로나19’추가 확진자(세종 #2) 발생한 이후, 지난 주말 6명(세종 #3~8)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확진자 현황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중 4명(세종 #3~6)은 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줌바 교습소 수강생들로, 지난 2월 19일에서 21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세종 #7~8)은 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키 위해 동선에 따라 파악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내 줌바댄스 교습소 관련과 대응조치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관내 줌바댄스 교습소에 대한 조사결과를 밝히면서 현재 7개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이 중 5개소는 지난 2월 22일부터, 나머지 2개소는 2월 24일부터 휴원 중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5개소 중 새봄GX는 3월 2일 오전에 수강생 4명에 대해 일시적으로 개관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줌바댄스 강사인 2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지난 2월 15일 천안에서 개최된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에는 2번 확진자 외 다른 세종시 참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습소에 대한 자세한 현황은 파악중이라며, 교습소간 교류가 거의 없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교습을 상황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의 대응조치에 대한 내용도 밝혔는데, 정부가 지난 3월 2일 발표한 환자 상태별 치료단계에 따라, 위험 및 중증 확진자는 음압병상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토록 하고 있다면서, 합강오토캠핑장 27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어제부터 세종시 2번 확진자를 입소시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생활치료센터에는 의료진(의사 1, 간호사2)이 상시 대기하며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게 되며, 앞으로 환자 증가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스크 5부제 및 신천지 교회 관련

이 밖에 9일부터 시작되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서도, 약사회,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복) 등과 협의해 1인 운영 약국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서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진, 취약계층 등이 우선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행사 및 모임 취소, 외출 자제, 개인위생 철저 등)에도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관련해서는 지난 2월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신도 775명(신도 614, 교육생 161)의 명단을 통보받아 유증상자(59명)와 검사 희망자 등 81명을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신천지 교회 2곳(고운동 소재)은 방역 후 폐쇄조치 했으며, 현재 교인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특성은 무증상이거나 증세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시민여러분께서는 경미한 증상이 있더라도 신속하게 상담 및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해 주셔야 된다”라며, “우리시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계속 하겠으니, 시민여러분들께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