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가동… "안전에 안전을 더한 안심진료 시작"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 접수부터 검체 채취 등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3월 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 및 병원 내 환자·의료진 간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민들의 불안감과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상급종합병원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병원과 보건소에 31개소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후 검사 건수가 급증(23일 선별진료소 방문자 381명 → 24일 1068명)하고, 선별진료소와 내원 환자들의 동선이 분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안전한 곳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에서 본인의 차안에서 안심하고 진료를 받는 방식을 마련했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에서는 입구(접수)→문진표작성→체온측정→의사진료→검체체취→출구(검사결과 통보 안내문) 등 일련의 과정이 차량 탑승 상태에서 이뤄진다. 차량공기를 내부순환 모드(외부공기 유입 방지) 후 진입이 가능하며 일방통행만 가능하다.

모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진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검사 안내는 대형모니터를 통한 안내 및 의료진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접촉을 최소화한다. 체온 확인, 검체 채취 등 도 창문은 5cm만 내리고 시행하며, 유증상자가 접촉한 모든 공간은 반드시 소독한다.

선학경기장 주차장 내 2개소가 설치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 총 28명이 2교대로 근무한다. 시는 향후 수요 요구도에 따라 센터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 서구의 아시아드경기장 등 차량 이동 동선 확보가 충분하고, 주택가와 멀고 교통정체를 유발하지 않으며, 의료폐기물 보관 등이 가능한 공간에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김혜경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안전한 곳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추가 확대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치료에만 전념하도록 하여 전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철통방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