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업계 코로나19 여파 직격탄…글로벌 5G 원년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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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업계 코로나19 여파 직격탄…글로벌 5G 원년 제동 걸리나
MWC 취소, 화웨이·샤오미 등 신제품 행사 축소…中 중심 스마트폰 판매량 줄어들 듯
국내 이통사들도 갤S20 출시 행사 취소·축소 검토…통신업계 성수기 활력 잃어버리나
  •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02.1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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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MWC 참가를 취소하면서 결국 올해 MWC는 열리지 않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MWC 중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MWC 참가를 취소하면서 결국 올해 MWC는 열리지 않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MWC 중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글로벌 모바일 업계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취소됐고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0 공개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국내 이통사들도 갤럭시S20 출시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을 진행한 것을 제외하면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서 한 해 트렌드를 엿볼 기회가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 때문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주요 참가업체들이 코로나19 우려로 잇따라 참가를 취소하면서 결국 12일(현지시간) 올해 MWC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MWC 개최가 취소된 것은 33년만에 처음이다. 

존 호프만 GSMA CEO는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과 여행 문제 등으로 더 이상 MWC 행사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MWC 2020 바르셀로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GSMA는 MWC 개최를 위해 여러 방역 대책을 세우며 대비에 나섰다. 그러나 LG전자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참가를 취소하면서 결국 행사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우리나라 SK텔레콤과 일본 NTT도코모, 미국 AT&T 등 이사회 멤버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MWC에서 신제품 스마트폰을 공개하려 했던 LG전자와 화웨이, ZTE 등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LG전자는 해외법인에서 별도의 행사를 여는 것 외에 글로벌 런칭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고 ZTE는 새로운 전략을 고민 중이다. 화웨이 역시 다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샤오미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 예정이었던 미10 공개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다. 또 23일 MWC에서 소개를 하고 공식 출시 예정이었으나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10은 삼성전자 갤럭시S20울트라와 같은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가격은 약 47만원가량 저렴한 제품이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예측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여행과 이동을 금지한 1월 24일 이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도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는 글로벌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통신업계에서는 올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5G 상용화에 나서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 세계 판매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는 애플 아이폰도 5G 시장에 들어오면서 5G가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중국 일부 지역의 거래를 위축시키고 이 때문에 상반기 아시아 혹은 세계 5G 공급과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여파가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매년 진행하던 출시행사를 아예 열지 않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갤럭시 플래그십 신작이 나올 때마다 연예인을 초청하고 1호 가입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 각 통신사들은 고객 대상 행사를 아예 취소하거나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는 등 대책을 고민 중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건강 우려가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전처럼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 불안감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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