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락교향시'가 지난 21일 저녁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무대에 울려 퍼졌다. 사진은 공연 직후 작곡가인 이신우 교수가 연주자들에 의해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모습.(사진제공=이신우 교수)
여민락교향시'가 지난 21일 저녁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무대에 울려 퍼졌다. 사진은 공연 직후 작곡가인 이신우 교수가 연주자들에 의해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모습.(사진제공=이신우 교수)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세종시문화재단(대표 이사 인병택)이 세종시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해 지난 10월 일반에 공개했던 '여민락교향시'가 지난 21일 저녁 7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잔켈홀) 무대에 울려 퍼졌다. 

지난 10월 제7회 세종축제에서 세계적인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를 통해 초연돼 세종시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여민락교향시'는 카네기홀 객석을 가득 메운 600여 명의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날 공연에는 조현 유엔 대사, 에릭 이와젠 줄리아드음대 작곡과 교수, 데이비드 마이클스 외신협회장 등도 참석해 '여민락교향시'에 대한 관심도가 미국 현지에서도 높았던 것으로 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와 업적 그리고 애민정신을 모티브로 서울대 작곡과 이신우 교수의 작곡으로 완성된 단악장 교향시(13분) 형태인 '여민락교향시'는 서양의 악기를 통해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번 여민락교향시의 뉴욕 카니기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신우 교수(사진 우측), 강효 세종솔로이스 예술감독(사진 중앙), 강정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사진 좌측)의 모습.
이번 여민락교향시의 뉴욕 카니기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신우 교수(사진 우측), 강효 세종솔로이스 예술감독(사진 중앙),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사진 좌측)의 모습.(사진제공=이신우 교수)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참석했던 전 CNN 앵커 폴라 잔은 “여민락교향시는 격렬하고 아름다운 곡”이라며, “새로운 소리, 동양과 서양의 발란스가 아주 신비로웠다”고 평했으며, 연주를 이끈 세종솔로이스츠의 강경원 총감독은 “한국의 얼이 담긴 '여민락교향시'에 뉴요커들이 크게 환호한 것에 상당히 고무됐다."면서,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락교향시'의 작곡자인 이신우 교수는, "지난 10월 세종시에서의 세계 초연 이후 다섯번째 연주인 뉴욕에서의 이번 공연에서는 일종의 어떤 애틋함을 느꼈다."면서, "한국적인 것이 일상인 우리나라에서 연주되는 것과는 달랐던 카네기홀 연주는 나의 뿌리, 과거, 현재, 그리고 보다 폭넓게 연결될 다른 문화권의 청중에 대한 많은 생각을 던져 줬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문화재단은 내년에도 '여민락교향시 창작음악회', '세종대왕 전시회',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 조명 심포지엄' 등으로 세종대왕의 문화콘텐츠를 개발·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여민락교향시'는 향후 '여민락교향곡'으로 발전해 2021년 세종아트센터 개관기념작으로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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