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프레시웨이]
[사진=CJ프레시웨이]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CJ그룹 주력회사인 CJ제일제당이 7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한 가운데, 또 다른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33%나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매출이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성장은 주력사업인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전반적인 외식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197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체급식 부문도 추석 연휴로 인해 예년과 비교해 영업일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산업체‧컨세션 경로 등에서 신규 수주를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1246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CJ그룹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것과 대조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약 2조원에 미국 슈완스컴퍼니 등을 인수하며 외연을 확장했으나, 경기 침체 여파로 빠른 수익 확보에 실패했다.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여유 부지를 팔고, 시설 투자 등을 중단해 회사채 상환 등에 나섰다.

반면 CJ프레시웨이는 2분기(△매출액 7565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p 상승 △영업이익 19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0.5%p 상승)에 이어 3분기도 성장을 이어갔다.

지속된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시행으로 저녁 식수가 줄어드는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거둔 수익 증대로 더욱 눈에 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업 경기 둔화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이 주효하면서 일부 경로에서 매출이익률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경영활동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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