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사진=연합뉴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국민 ‘영토주권의식’ 향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이 알리기에 동참한 가운데 유통업계도 캠페인에 두 팔 걷어붙였다. 특히 올 7월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기업 참여 또한 늘어난 분위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TV홈쇼핑·주류회사 등 유통 관련 기업이 ‘독도 알리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우선, GS25는 유명 유튜버와 손잡고 독도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24일 GS25는 3D 펜을 이용한 그림·선인장·피겨 등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하는 유튜버 ‘사나고’와 협업한 독도 알리기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나고’는 독도에 직접 찾아가 ‘독도에 다리 만들기’, ‘독도 도로명 주소 만들기’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GS25는 올 7월 전 매장에서 ‘독도사랑 에코백’ 1만1415개를 증정하는 활동도 펼쳤다. 대학 연합 광고 동아리 M.A.P(Make A Point)와 협업해 만든 이 에코백은 한반도 지도를 미국 유명 배우 ‘메릴린 먼로’ 얼굴처럼 보이게끔 한 디자인과 ‘DOKDO_THE BEAUTY SPOT OF KOREA’ 글귀를 담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그 외에도 지난해 PB 상품인 ‘유어스 독도사랑 새우라면’을 출시, 수익금 일부를 울릉군에 기부했다.

CU는 독도의 날 이전에 전야제 성격의 ‘오늘, 독도’ 이벤트를 열었다. 일상에서 우리 땅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 이벤트는 총 2500명에게 독도 관련 굿즈를 증정했다. 굿즈 제작에는 역사적 사실과 아트 비주얼을 접목한 신진 디자이너 그룹 ‘개식이(개념과 의식 있는 이들)’가 참여했다. CU와 ‘개식이’는 독도 달력과 독도의 아름다운 낮과 밤의 모습을 담은 패브릭 포스터 등을 제작해 전달했다.

이 밖에 CU는 2012년부터 독도 수호 및 후원 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매년 CU 임직원과 가맹점주들과 함께 독도를 응원하는가 하면, 자전거 국토 대장정, 독도 바로 알기 캠페인, 독도후원 교통카드 출시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GS25의 [사진=각 사]
(왼쪽부터) GS25 '독도사랑 에코백'과 CU 독도 굿즈 '달력'과 '페브릭 포스터' [사진=각 사]

홈쇼핑업계에서는 공영쇼핑이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사업’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협조를 받아 공영쇼핑 제작진이 직접 독도에 방문, 독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종의 모습을 담았다.

이밖에 독도 특산물인 ‘독도새우’를 판매 방송한다. 공영쇼핑은 25일 오후 통상 독도새우라 불리는 ‘꽃새우’와 ‘도화새우’ 제품을 공급해 업계서 첫선을 보인다.

국내 주류회사인 보해양조는 술병 라벨에 독도를 알리는 문구와 디자인을 넣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미국과 필리핀 등 전 세계로 수출되는 보해복분자주와 잎새주를 활용해 독도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통업계가 독도 알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향후 동종업계의 자발적인 캠페인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8월 광복절과 10월 한글날에 이어 독도의 날 등 ‘애국 마케팅’이 업계 전반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올해 유난히 ‘애국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 늘어났다”면서 “마케팅 목적이든, 캠페인 활동이든 정부나 지자체가 매우지 못한 부분을 기업이 보완한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이기에 이런 사례들이 많아져 업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