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신메뉴 ‘허니마라치킨’을 설명하는 김주희 아나운서(왼쪽)와 이경규. [사진=이하영 기자]
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신메뉴 ‘허니마라치킨’을 설명하는 김주희 아나운서(왼쪽)와 이경규.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이경규가 돈치킨과 신메뉴 ‘허니마라치킨’을 개발하며 프랜차이츠 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돈치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이경규와 함께 신메뉴 ‘허니마라치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이경규를 돈치킨 주식 27%를 보유한 2대주주이자 등기이사로 소개하고, 지금까지 조용히 해온 개발 업무를 전면에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메뉴 ‘허니마라치킨’은 마라 열풍 트렌드에 맞춰 화자오와 산초를 넣어 매운 맛을 살리는 동시에 100% 국내산 벌꿀로 달콤한 맛을 더했다. 이경규가 개발에 적극 참여했으며 약 6개월에 걸친 제작기간을 거쳤다.

이날 이경규는 타사 메뉴와 비교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매운맛 자체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본다”며 “‘허니마라치킨’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누구나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한 레시피가 특징”이라며 “(마라를 넣은) 소스에 양파 등 몇 가지 재료를 더 넣고, 이 양념을 발라 굽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 및 사업 발표하는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 신메뉴 ‘허니마라치킨’. [사진=이하영 기자]
20일 돈치킨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 및 사업 발표하는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 신메뉴 ‘허니마라치킨’. [사진=이하영 기자]

이경규는 앞서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닭 육수를 바탕으로 한 ‘꼬꼬면’으로 상품성을 인정받아 팔도에서 제품화했다. 출시 한 해 꼬꼬면은 8000만개가 팔려나가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돈치킨측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허니마라치킨’과 후속메뉴로 짜장을 바탕으로 한 블랙페퍼(가제) 등도 추가로 출시 예정에 있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돈치킨은 2025년까지 국내외 각각 500호점 출점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돈치킨은 국내 250호점, 해외 51호점을 기록하고 있다. 돈치킨이 글로벌 점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국가는 베트남으로 2015년 진출해 5년 만에 호치민‧하노이 등지에 31호점을 열었다.

반면 국내와 국외 양쪽에서 급속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부분에서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김성수 돈치킨 부사장은 “대형 매장에 호프 중심으로 운영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올해는 요기요에 입점해 배달 사업을 시작해 상반기 27%나 매출이 성장했다”며 “(호프에서 배달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면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치킨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이 성장 역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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